[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산유국들 간에 원유량을 조절하기 위한 합의가 이어졌지만, 타협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OPEC+(석유수출기구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가 지난 9일(이하 현지 시간) 화상회의를 통해 하루 1000만 배럴 규모의 감산안을 잠정 합의했으나, 막판 멕시코의 수용 거부로 합의 없이 회의를 끝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도해 오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두 달간 현재보다 하루 100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국가가 하루 250만 배럴씩 감산하고 이라크가 100만 배럴, 아랍에미리트 70만 배럴 등 나라별로 감산 부담을 떠맡는 방식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후 오는 7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하루 800만 배럴, 내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는 하루 600만 배럴을 단계적으로 감산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멕시코는 자국이 부담해야 할 40만 배럴의 감산 규모에 반대하고, 10만 배럴만 감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합의안이 불발 위기에 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OPEC+는 화상 회의가 끝난 뒤 낸 성명에서 "합의안 타결은 멕시코의 동의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다만 OPEC+는 10일에도 회의를 개최하고 감산안을 계속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유가는 감산안 논의 소식에도 불구하고 폭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9.3%가 내린 2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산유국들 간에 원유량을 조절하기 위한 합의가 이어졌지만, 타협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OPEC+(석유수출기구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가 지난 9일(이하 현지 시간) 화상회의를 통해 하루 1000만 배럴 규모의 감산안을 잠정 합의했으나, 막판 멕시코의 수용 거부로 합의 없이 회의를 끝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도해 오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두 달간 현재보다 하루 100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국가가 하루 250만 배럴씩 감산하고 이라크가 100만 배럴, 아랍에미리트 70만 배럴 등 나라별로 감산 부담을 떠맡는 방식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후 오는 7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하루 800만 배럴, 내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는 하루 600만 배럴을 단계적으로 감산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멕시코는 자국이 부담해야 할 40만 배럴의 감산 규모에 반대하고, 10만 배럴만 감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합의안이 불발 위기에 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OPEC+는 화상 회의가 끝난 뒤 낸 성명에서 "합의안 타결은 멕시코의 동의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다만 OPEC+는 10일에도 회의를 개최하고 감산안을 계속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유가는 감산안 논의 소식에도 불구하고 폭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9.3%가 내린 2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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