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권혜진 기자] 4ㆍ15 총선 사전투표 이후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대해 헷갈린다는 볼멘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50cm에 육박하는 길이에 수십 개의 정당이 빼곡하게 담긴 데다, 번호도 3번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거용지가 난장판이 된 데는 바뀐 비례대표제의 영향이 크다. 2019년 12월 국회에서 선거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바뀌면서 위성정당과 소수정당이 난립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길이만 48.1cm로, 여기에 이름을 올린 정당은 총 35개나 된다.
또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발을 뺀 턱에 투표용지는 3번 민생당부터 시작한다. 통합당의 경우 지난 12월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하면서, 통합당이 영입한 비례대표 후보는 모두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또 민주당은 소수정당인 기본소득당ㆍ시대전환과 함께 비례대표용 연합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결성하면서 자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이번 비례대표 정당투표에 대한 불편을 호소했다. 지역구 투표용지와 비례대표 투표용지 간 후보정당 순서가 확연히 달라지면서 잘못 투표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역구 투표용지와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나란히 놓으면 민주당-민생당, 통합당-한국당, 민생당-시민당 순으로 연결된다.
또 해당 지역구에 민생당이나 정의당 출마자가 없을 경우에는 순서가 다시 달라지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혼란은 더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지자가 비례에서 민생당을 찍을 가능성뿐만 아니라, 정의당 지지자가 더불어시민당을 찍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비례대표 투표용지 최상단을 차지한 민생당의 경우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민생당 관계자는 "최상단 배치와 무작위 배치를 놓고 각각 시뮬레이션한 결과 지지율이 8%p 정도 차이가 났다"며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4ㆍ15 총선 사전투표 이후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대해 헷갈린다는 볼멘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50cm에 육박하는 길이에 수십 개의 정당이 빼곡하게 담긴 데다, 번호도 3번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선거용지가 난장판이 된 데는 바뀐 비례대표제의 영향이 크다. 2019년 12월 국회에서 선거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바뀌면서 위성정당과 소수정당이 난립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길이만 48.1cm로, 여기에 이름을 올린 정당은 총 35개나 된다.
또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발을 뺀 턱에 투표용지는 3번 민생당부터 시작한다. 통합당의 경우 지난 12월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창당하면서, 통합당이 영입한 비례대표 후보는 모두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또 민주당은 소수정당인 기본소득당ㆍ시대전환과 함께 비례대표용 연합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결성하면서 자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이번 비례대표 정당투표에 대한 불편을 호소했다. 지역구 투표용지와 비례대표 투표용지 간 후보정당 순서가 확연히 달라지면서 잘못 투표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역구 투표용지와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나란히 놓으면 민주당-민생당, 통합당-한국당, 민생당-시민당 순으로 연결된다.
또 해당 지역구에 민생당이나 정의당 출마자가 없을 경우에는 순서가 다시 달라지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혼란은 더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지자가 비례에서 민생당을 찍을 가능성뿐만 아니라, 정의당 지지자가 더불어시민당을 찍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비례대표 투표용지 최상단을 차지한 민생당의 경우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민생당 관계자는 "최상단 배치와 무작위 배치를 놓고 각각 시뮬레이션한 결과 지지율이 8%p 정도 차이가 났다"며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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