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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박순자 “김남국, 성인 팟캐스트서 여성비하… 사퇴하라”
“여성의 몸과 성 상품화… n번방과 다를 것 없어” 거센 비판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4-13 15:51:01 · 공유일 : 2020-04-13 20:02:09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4ㆍ15 총선에 출마한 박순자 미래통합당 후보(안산 단원을)가 같은 지역구에서 맞붙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과거 성인 팟캐스트에서 여성비하 발언을 한 이력을 공개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박 후보는 13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는 2019년 1월 14일부터 2월 26일까지 팟캐스트 `쓰리연고전` 공동 진행자로 20회 이상 출연했다"며 "공동 진행자들이 주고받은 대화 일부를 보면 `너 결혼하기 전에 백 명은 X먹고 가야 한다`, `시댁에서 남편이랑 한 적 있어요?`, `X 빨아라`, `남미계열 백인이 탄력이 좋다` 등 차마 입에 담기조차 수치스러운 성 비하 발언이 난무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박 후보는 진행자들의 대화에 직접 참여한 김 후보의 발언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진행자가 "옛날에 우즈베키스탄 예쁜 여자가 있어. 닮았고 몸매는 훨씬 좋고. 가슴은 얼굴만 해요. 두 개가 다"라고 말하자 김 후보가 "저도 저 정도면 바로 한 달 뒤에 결혼 결심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는 여성의 몸과 성에 관한 품평에 참여해 여성을 상품화했다"며 "이 방송은 미성년자도 한 편당 500원만 결제하면 너무나 쉽게 섹드립 방송을 들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후보가 출연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여성의 몸 사진을 보면서 한마디씩 품평을 하는 행위가 텔레그램 n번방에서 성착취 영상물을 보며 가슴이 어떻다, 다리가 예쁘네, 한번 쟤랑 해봐야겠다, 강간해야겠다, 하는 것과 무엇이, 어떻게 다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본인이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발언했던 내용과 달리, 본인도 여성의 성 비하, 성 희화화, 성 품평에 참여했다는 점에 있어 법의 문제를 떠나 도덕적으로 국회의원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단순가담자였다고 변명하지 마시고 안산시민들에게 당장 엎드려 사죄하고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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