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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정봉주 “민주당, 날 쓰레기 취급”… 지도부 맹비난했다 사과
유튜브 방송서 “짐승만도 못한 짓 해”, “개XX들” 막말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4-13 16:54:40 · 공유일 : 2020-04-13 20:02:18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인 정봉주 전 의원이 유튜브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비난했다가 하루 만에 사과했다.

정 전 의원은 13일 유튜브 채널 `BJ TV`에서 "지난 12일 우리 후보들 지지를 호소하다가 부적절한 표현을 했다"며 "방송을 보신 분들과 열린민주당 지지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 의사를 밝혔다.

지난 12일 그는 해당 방송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더불어시민당을 찍어달라는 것은 이해했다"면서도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 중 저에 대해 모략하고, 음해하고, 저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하고 공식적으로 당신들 입으로 뱉어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또한 정 전 의원은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에 한 것을 보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했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열린민주당을 비판한 민주당 지도부 인사를 두고 "이씨, 윤씨, 양씨"라고 언급했다. 각각 민주당 이해찬 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비난 댓글을 다는 네티즌들에게는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라, 이 개XX들아"라고 원색적인 욕설을 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와 관련해 정 전 의원은 하루 뒤인 13일 방송에서 "안 좋은 말을 민주당이나 민주당 지도부에 한 것이 아니다"라며 해명에 들어갔다.

그는 "어제(지난 12일) 방송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댓글로 욕을 해댔다"며 밝힌 후 "우리가 벌레라고 하는 분들, 안티 댓글을 쓰는 분들, 그런 것 하지 말라. 안 좋은 버릇"이라고 네티즌들의 행동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이씨, 윤씨, 양씨"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윤은 잘못 얘기한 것"이라며 "윤이 아니라 시민당에 있는 김모"라고 정정해 더불어시민당 김홍걸 비례대표 후보를 지목하기도 했다.

이어 "김 후보가 정말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과거 발언까지 끄집어내며 저희를 공격한다"며 "저와 선후배 하면서 오랫동안 우정을 나눈 형 동생 관계 아닌가. 이쪽으로 오는 표를 악착같이 막으려고 하면 미안하지 않나"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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