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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U2 보노, 문 대통령에 지원 요청 “한국산 진단키트 구입하겠다”
보노 “문 대통령과 한국의 선도적 역할에 깊은 감사”
문 대통령 “당국과 협의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화답해
repoter : 권혜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4-14 08:28:40 · 공유일 : 2020-04-14 13:01:42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리더인 보노(본명 폴 데이비드 휴슨)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부터 자신의 고국인 아일랜드를 구해달라는 `SOS`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보노가 아일랜드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국이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보노는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는 인권활동가로 알려져 있다. 2019년 12월 내한공연 당시 문 대통령과 만난 바 있다.

보노는 서한에서 "현재 아일랜드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이 보유한 통찰력과 지식, 무엇보다 가용한 장비를 나눠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아일랜드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오늘(13일) 오후 6시 5분(한국시간) 기준 9655명, 사망자 수는 334명이다.

보노는 "특히 한국에서 생산되거나 재고가 있는 장비 혹은 진단키트가 있다면 제가 직접 구입해 아일랜드에 기증하고 싶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에 가장 성공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의 기술력을 직접적으로 요청한 셈이다.

보노는 "코로나19 위기 대응과정에서 문 대통령과 한국의 선도적 역할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매우 중요한 시기에 한국이 보여주는 생명을 구하는 리더십에 전 세계가 감사하며, 또 감명을 받으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 어느때보다 문 대통령의 팬"이라며 "위기상황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최선의 방법에 대해 문 대통령의 고견을 소중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신을 통해 "문 대통령은 지난 20년 동안 제가 만난 정상 중 업무가 아닌 노래 가사에 대한 언급으로 대화를 연 유일한 분"이라며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서한을 맺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지난 10일 보노에게 답장 서한을 보내 "의료장비 구입 건에 대해서는 우리 관계 당국과 협의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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