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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대구시 “코로나19 31번 확진자, 신천지 관련 동선 허위 진술 확인”
repoter : 유정하 기자 ( jjeongtori@naver.com ) 등록일 : 2020-04-14 15:15:04 · 공유일 : 2020-04-14 20:02:02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31번 환자가 동선에 대해 허위 진술을 한 점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채홍호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은 브리핑에서 "대구시가 신천지 대구교회를 상대로 한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폐쇄회로를 영상 분석한 결과, 31번 환자의 교회 내 동선에 대한 허위 진술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31번 확진자는 대구시 첫 코로나19 확진자로 해당 환자로 인해 대구ㆍ경북지역의 감염자가 폭증해 슈퍼 전파자로 지목된 바 있다. 따라서 31번 환자의 허위 진술은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그는 당초 신천지 대구 교회를 2번 방문했다고 진술했지만 조사 결과, 3번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31번 확진자는 지난 2월 9일과 16일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봤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같은 달 5일에도 방문해 8층과 9층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 2월 16일 방문 당시에도 4층만 방문했다고 진술했지만 CCTV 확인 결과 6층, 7층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달 1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역학조사를 방해한 것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대구시 관계자는 "추가로 밝혀진 31번 환자의 동선이 방역 관점에서 허위 진술에 해당한다고 본다. 의도적인 것인지, 확진 판정 이후 경황이 없어 진술이 헷갈렸는지의 여부를 좀 더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13일 오전 12시 기준 52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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