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권혜진 기자] 미래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역대급` 참패를 맞은 가운데 당내 중진들도 줄줄이 고배를 마시며 지도부 공백을 맞게 됐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통합당 출신 중진급 의원들이 복당해 당을 장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통합당은 이번 4ㆍ15 총선에서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포함해 총 103석을 확보하며, 개헌 저지선(100석 초과)만 간신히 유지하는 데 그쳤다.
특히 격전지에 출마한 중진급 의원들의 참패가 뼈아프다. 먼저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39.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58.3%)에 크게 패했다. 당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40%의 지지도 확보하지 못하고 참패하며 리더십이 크게 흔들렸다. 황 대표는 결국 지난 15일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격전이 예상됐던 서울 동작을과 서울 광진을에서도 통합당은 고배를 마셨다. 4선 의원이자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나경원 후보(서울 동작을)는 45%의 득표율로, 같은 판사 출신인 이수진 민주당 후보(52.1%)에 금배지를 내줬다. 서울시장 출신인 오세훈 후보(서울 광진을)도 득표율 47.8%로, 민주당이 전략 공천한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후보(50.3%)에게 패배하며 쓴맛을 봤다.
김용태(서울 구로을ㆍ3선), 이혜훈(서울 동대문을ㆍ3선), 정우택(충북 청주흥덕ㆍ4선),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ㆍ6선) 후보 등 다선 의원들도 모두 민주당에 패하며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김진태(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와 민경욱(인천 연수을), 이언주(부산 남구을), 신보라(경기 파주갑) 후보 등 현역 의원으로 이름을 알렸던 후보들 또한 모두 지역구를 민주당에 내줬다.
반면 통합당의 공천 배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 4명의 중진(홍준표ㆍ김태호ㆍ윤상현ㆍ김태호)은 모두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홍준표(대구 수성을) 후보를 중심으로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을), 권성동(강원 강릉) 후보는 모두 자신의 지역구에 당선했다.
이에 4명의 중진이 통합당으로 복당해 힘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정치 평론가는 "현재 통합당 내에서 보통 4선이 맡아야 할 원내대표와 5선 이상이 맡는 국회 부의장 자리에 마땅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며 "무소속 당선된 4인방이 복당해 당을 장악하고 이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미래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역대급` 참패를 맞은 가운데 당내 중진들도 줄줄이 고배를 마시며 지도부 공백을 맞게 됐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통합당 출신 중진급 의원들이 복당해 당을 장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통합당은 이번 4ㆍ15 총선에서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포함해 총 103석을 확보하며, 개헌 저지선(100석 초과)만 간신히 유지하는 데 그쳤다.
특히 격전지에 출마한 중진급 의원들의 참패가 뼈아프다. 먼저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39.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58.3%)에 크게 패했다. 당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40%의 지지도 확보하지 못하고 참패하며 리더십이 크게 흔들렸다. 황 대표는 결국 지난 15일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격전이 예상됐던 서울 동작을과 서울 광진을에서도 통합당은 고배를 마셨다. 4선 의원이자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나경원 후보(서울 동작을)는 45%의 득표율로, 같은 판사 출신인 이수진 민주당 후보(52.1%)에 금배지를 내줬다. 서울시장 출신인 오세훈 후보(서울 광진을)도 득표율 47.8%로, 민주당이 전략 공천한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후보(50.3%)에게 패배하며 쓴맛을 봤다.
김용태(서울 구로을ㆍ3선), 이혜훈(서울 동대문을ㆍ3선), 정우택(충북 청주흥덕ㆍ4선), 심재철(경기 안양동안을ㆍ6선) 후보 등 다선 의원들도 모두 민주당에 패하며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김진태(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와 민경욱(인천 연수을), 이언주(부산 남구을), 신보라(경기 파주갑) 후보 등 현역 의원으로 이름을 알렸던 후보들 또한 모두 지역구를 민주당에 내줬다.
반면 통합당의 공천 배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 4명의 중진(홍준표ㆍ김태호ㆍ윤상현ㆍ김태호)은 모두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홍준표(대구 수성을) 후보를 중심으로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을), 권성동(강원 강릉) 후보는 모두 자신의 지역구에 당선했다.
이에 4명의 중진이 통합당으로 복당해 힘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정치 평론가는 "현재 통합당 내에서 보통 4선이 맡아야 할 원내대표와 5선 이상이 맡는 국회 부의장 자리에 마땅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며 "무소속 당선된 4인방이 복당해 당을 장악하고 이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