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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국제] 국제유가 18년 만에 최저… WTI 20달러 선 붕괴
산유국 감산에도 세계적 ‘수요 감소’ 못 따라가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4-16 11:27:03 · 공유일 : 2020-04-16 13:02:03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국제유가가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전 세계적 수요 감소를 대처하기 위한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4센트(1.2%) 떨어진 19.8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WTI가 2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만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6.01%(1.78달러) 급락한 27.82달러에 거래 중이다.

앞서 지난 12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이 외 10개 산유국 연대체인 OPEC+는 오는 5~6월 두 달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하지만 이러한 `역대급 감산` 합의에도 세계적 물류 중단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면서 유가는 계속 추락하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공급 과잉을 경고했다. IEA는 이달 전세계 원유 수요가 일평균 2900만 배럴 급감해 25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생산을 줄여도 단기에 공급 과잉을 완전히 상쇄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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