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주영 북한 공사를 역임했던 북한 출신 태구민 미래통합당 후보(서울 강남갑)가 국회 입성에 성공하며 탈북자로서는 사상 최초로 지역구 국회의원이 됐다.
태 후보는 지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김형오 전 선거비대위원장의 영입으로 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에 전략 공천됐다. 태 후보는 선거 결과 58.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39.6%)와 민생당 정동희 후보(1.3%) 등을 크게 따돌리고 당선했다.
태 후보는 이로써 1948년 제헌국회가 결성된 이래 최초로 탈북자 출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남겼다.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으로는 같은 당 조명철 의원(19대ㆍ당시 새누리당)에 이어 이어 2번째다. 조 의원은 비례대표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태 후보는 후보 등록된 공식 성명인 `태구민`보다는 `태영호`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본명은 태영호지만 탈북자 출신으로서 신변 보호를 위해 `태구민`이라는 이름으로 주민등록이 돼 있었다. 출마 선언 이후 개명할 시간이 부족해 태구민이라는 이름 그대로 출마하게 된 것이다. 태구민이라는 이름은 `북한 주민을 구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태 후보는 오늘(16일) 새벽 당선이 확정되자 강남구 선거사무소에서 선거원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며 오열했다. 태 후보는 "대한민국은 저의 조국이고, 강남은 저의 고향"이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는 오늘 이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국회에 가서도 여러분의 명령만을 받들어 열심히 일하겠다"며 "오늘 이 승리는 저의 승리가 아닌 강남구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덧붙였다.
태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역량을 바쳐 지속 가능한 대북 정책을 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북한 고위층 출신으로 외교관으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대북 외교 전문가로서 21대 국회에서 활동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4ㆍ15 총선에서는 태 후보와 같은 탈북자 출신이자 중증 장애인인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순번 12번)도 당선권 안에 들면서 사상 3번째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이 됐다.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주영 북한 공사를 역임했던 북한 출신 태구민 미래통합당 후보(서울 강남갑)가 국회 입성에 성공하며 탈북자로서는 사상 최초로 지역구 국회의원이 됐다.
태 후보는 지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김형오 전 선거비대위원장의 영입으로 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에 전략 공천됐다. 태 후보는 선거 결과 58.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39.6%)와 민생당 정동희 후보(1.3%) 등을 크게 따돌리고 당선했다.
태 후보는 이로써 1948년 제헌국회가 결성된 이래 최초로 탈북자 출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남겼다.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으로는 같은 당 조명철 의원(19대ㆍ당시 새누리당)에 이어 이어 2번째다. 조 의원은 비례대표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태 후보는 후보 등록된 공식 성명인 `태구민`보다는 `태영호`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본명은 태영호지만 탈북자 출신으로서 신변 보호를 위해 `태구민`이라는 이름으로 주민등록이 돼 있었다. 출마 선언 이후 개명할 시간이 부족해 태구민이라는 이름 그대로 출마하게 된 것이다. 태구민이라는 이름은 `북한 주민을 구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태 후보는 오늘(16일) 새벽 당선이 확정되자 강남구 선거사무소에서 선거원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며 오열했다. 태 후보는 "대한민국은 저의 조국이고, 강남은 저의 고향"이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는 오늘 이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국회에 가서도 여러분의 명령만을 받들어 열심히 일하겠다"며 "오늘 이 승리는 저의 승리가 아닌 강남구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덧붙였다.
태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역량을 바쳐 지속 가능한 대북 정책을 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북한 고위층 출신으로 외교관으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대북 외교 전문가로서 21대 국회에서 활동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4ㆍ15 총선에서는 태 후보와 같은 탈북자 출신이자 중증 장애인인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순번 12번)도 당선권 안에 들면서 사상 3번째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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