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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서해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repoter : 유정하 기자 ( jjeongtori@naver.com ) 등록일 : 2020-04-16 16:19:34 · 공유일 : 2020-04-16 20:02:09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서해안지역 바닷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돼 국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4일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 7일 올해 처음으로 서해안지역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을 분리했다고 밝혔다. 다른 의심 검체 2건에 대해서는 실험 진행 중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3월)부터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 사업을 통해 ▲바닷물 68건 ▲갯벌 58건 ▲어패류 5건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검출은 지난해보다 3주 이상 빠른 것으로 지난해에는 4월 29일에 처음으로 검출된 바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2015년부터 작년까지 전국적으로 연평균 5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한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30~50%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 특히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면역결핍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더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온도가 상승하는 5~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와 접촉할 때 감염되는 걸로 알려져 있다.

이 균은 주로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많이 발생하는데, 이달 초에 바닷물 온도가 17도까지 상승한 점이 빠른 검출 원인으로 풀이된다고 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진행 속도가 빨라 치사율이 매우 높다"며 "특히 고위험군 환자들의 경우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하는 시기에 반드시 해산물을 익히거나 수돗물로 충분히 세척해 섭취하는 등 스스로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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