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정치 > 정치일반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정치] 홍준표 “선거 참패 황교안 책임… 2년 후 대권 도전할 것”
“막말 논란 김대호ㆍ차명진, 무시전략 택했어야”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4-17 15:57:48 · 공유일 : 2020-04-17 20:02:00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대구광역시 수성을에서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번 선거 참패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향후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홍 전 대표는 1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차명진, 김대호 후보의 `막말 논란`과 관련한 당시 통합당 지도부 측의 대응을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두 후보의 발언이) `당의 의견은 아니다. 그건 후보 개인의 의견이다. 당하고는 상관없다` 하고 애초에 잘랐어야 옳은데 그것을 전부 가져왔다"며 "정치 25년 하면서 선거 과정에 후보를 갖다가 제명 비슷하게 하는 것을 처음 봤다. 처음부터 무시 전략으로 갔어야 옳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차명진 후보의 제명이)가처분으로 받아들여졌는데 `우리 당 후보는 아니다` 그런 식으로 말하는 당 대표가 도대체 (어디있냐)"며 "그것은 정치 초보생들이나 하는 바보 같은 짓인데 그런 짓을 해 놓고 어떻게 이기기를 바라냐"며 황교안 전 대표를 겨눴다.

홍 전 대표는 후보들의 제명 책임이 황 대표에게 있음을 지적하며 "김종인 위원장이 무슨 책임이 있나. 아무리 명장이더라도 허약한 병사를 내세워서 전쟁이 되겠나. 김종인 위원장은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권 도전에 대한 포부도 내비쳤다. 홍 전 대표는 "당권-대권 분리론이 지금 당헌에 명시가 돼 있기 때문에 대선에 나갈 사람은 오는 9월부터 당권을 가질 수가 없다. 그 조항이 개정되지 않는 한 그 당권을 도전을 할 수가 없다"며, 2022년 치러지는 대선이 "저로서는 마지막 꿈"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수성을에 굳이 출마한 것도 2022년도를 향한 마지막 꿈이고 출발"이라며 "1996년도 DJ는 83석을 가지고 97년 대선에서 대통령이 됐다. 국회의원 의석 수는 대선을 결정하는 요소가 아니다. 한나라당 총재를 했던 이회창 총재는 1번 후보 달고 두 번 대선에 도전해서 실패했다"고 예를 들었다.

이어 "국회의원 수는 대선의 패러다임하고는 다르다. 대선은 정치 지형이 또 바뀐다"고 강조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