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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과학] 이노비오 코로나19 ‘DNA백신’, 6월부터 국내 임상
유력 후보물질 3개 중 1개, 국립보건연구원ㆍ국제백신연구소 임상 공동 진행할 전망
repoter : 권혜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4-17 18:46:32 · 공유일 : 2020-04-17 20:02:46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이르면 6월부터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에 대한 DNA 백신을 인체에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진행될 전망이다. 미국 바이오기업 이노비오가 추진 중인 백신 개발에 우리나라 정부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이노비오가 개발한 신약물질 `INO-4800`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임상 단계에 돌입한 축에 속한다. 특히 이 물질은 인체에서 치료제뿐만 아니라 백신으로도 기능할 수 있다. 예방과 치료가 모두 가능한 셈이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늘(17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 이노비오는 임상개발에 연착륙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3곳 중 1곳이다. 나머지 2곳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활용한 중국의 캔시노바이오로지칼과 mRNA를 활용한 미국의 모더나다.

이노비오는 `DNA 백신` 기술을 통해 백신을 개발 중이다. 개발 속도도 빠르며 안정성도 일정 부분 인정받아 우리나라 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어제(16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국제백신연구소 등과 협력해 코로나19 예방 백신 후보물질의 국내 임상 1ㆍ2상 시험 연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INO-4800은 미국에서 이미 지난 6일부터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우리나라 또한 다국가 임상격으로 오는 6월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임상1상은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접종해 안전성 등을 평가하며, 이후 고령자를 포함한 160명 규모의 임상2상을 이어서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는 임상시험 중 안전성과 효능 등을 분석ㆍ평가할 예정이다. 현재 임상의 신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계획 검토 단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 중이다.

본격적인 확진자 투약은 임상2상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임상1상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어느 정도 안전성을 확인한 뒤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노비오는 임상2상을 마치면 곧바로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의약품이 정식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대규모 임상3상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이 모두 입증돼야 한다. 하지만 사안이 시급한 만큼 임상2상 이후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면 곧바로 실전 투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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