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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코로나19 여파로 채용규모 44% ‘증발’… 신입 채용계획 2/3 ‘취소’
repoter : 유정하 기자 ( jjeongtori@naver.com ) 등록일 : 2020-04-20 17:01:31 · 공유일 : 2020-04-20 20:02:11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신입 채용 규모가 44% 줄어들었다.

2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 면접 알바맨 알바콜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2020년 대졸 신입 채용 동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대기업 32곳, 중견기업 71곳, 중소기업 159곳 등 총 262곳으로, 해당 기업들의 올해 신입 채용계획이 3분의 2 가량 취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신입사원 채용계획에 영향을 받으셨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 84.9%(매우 그렇다 44.5%, 다소 그렇다 40.4%)와 ▲아니다 15.1%(그렇지 않다 10.6%, 전혀 그렇지 않다 4.5%)로 각각 응답했다. 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은 코로나19로 신입 채용에 직격타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입사원을 1명이라도 뽑을 것인지에 대한 결과는 코로나19 전과 후의 채용계획이 각각 60.7%에서 21.1%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코로나19 이후 채용계획을 밝힌 기업은 대기업 37%, 중견기업 21%, 중소기업 18.5% 순이다.

반대로 "올해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답한 기업은 코로나19 전과 후 각각 8.7%에서 19.4%로 2배 이상 늘었다. 또 "채용 여부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기업 역시 코로나19 이전 7%에서 이후 25.6%로 증가율이 3배를 넘어섰다.

채용 감소도 눈에 띈다. 올 채용 규모 전망에 대해 무려 71.1%의 기업이 "전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조사 기업들이 코로나19 이전 계획했던 채용 규모는 연간 1만2919명이었던 데 반해 코로나19 이후 바라보는 채용 규모는 7274명으로 확인됐다. 비율로는 약 44%로 절반에 가까운 신규 채용 인원이 줄어든 셈이다.

취업 준비생인 20대 A씨는 "공채를 하지 않는 데다가 학원도 휴업 중이라 강제 `집콕`을 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취업 준비 기간이 더 늘어날 것 같아 걱정"이라며 "안 그래도 힘든 청춘에 코로나 블루까지 겹쳐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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