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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아라온호, 파푸아뉴기니 고립 선원 귀국 지원… 25명 긴급 ‘이송’
repoter : 유정하 기자 ( jjeongtori@naver.com ) 등록일 : 2020-04-20 17:11:07 · 공유일 : 2020-04-20 20:02:16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파푸아뉴기니에 발이 묶였던 선원 25명이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타고 귀국한다.

20일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파푸아뉴기니 라바울항에 입항해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에 고립돼 있던 한성기업 소속 원양어선 선원 25명을 승선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25명의 선원은 한국인 11명, 인도네시아인 6명, 베트남인 6명, 필리핀인 2명으로 광양항에 이달 30일 입항할 예정이다.

한성기업 소속 원양어선 `림 디스커버러호`는 지난 3월 21일 PNG 해상에서 암초와 충돌해 침몰했다. 선원들은 침몰 당시 구명보트에 전원 탑승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필리핀 선박에 의해 구조돼 같은 달 23일 PNG 라바울항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PNG의 공항ㆍ항만 폐쇄, 국경 봉쇄 및 이동금지 조치로 귀국하지 못한 채 항만 인근 호텔로 이동한 후 격리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침몰사고 어선원의 정신적ㆍ육체적 안정을 위해 내ㆍ외국인 선원을 불문하고 긴급 귀국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남극 연구항해를 마치고 국내로 돌아올 예정이었던 해양수산부 산하 극지연구소의 아라온호를 통한 귀국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즉시 외교부 및 법무부와의 공조를 추진했다.

또한 지난 3월 12일에 수립한 아라온호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아라온호 승선원과 원양어선원의 생활공간, 식사 공간 및 시간을 철저히 분리하고, 선박 내 공기 순환장치를 차단해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을 막도록 했다.

오운열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조업을 하다가 코로나19로 인한 공항ㆍ항만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양어선원들의 귀국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국토교통부ㆍ외교부 등과 협의해 전세기 투입 방안 등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라온호 1척으로 남ㆍ북극 연구활동, 과학 기지 보급은 물론, 긴급 구조까지 담당하게 하는 것이 무리가 있지만 국가적으로 필요한 특수 업무를 외면할 수는 없었다. 차제에 안전하고 우수한 성능을 가진 제2쇄빙연구선 추가 건조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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