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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과학] 국내 ‘전기로 가는 차도선’ 개발 추진… 대기환경 개선 기대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20-04-21 12:00:45 · 공유일 : 2020-04-21 13:01:50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양부)가 주로 국내 서ㆍ남해안의 도서 지역 등을 운항하는 총 165척의 차도선이 배출하는 미세먼지 및 탄소 등을 감소시키기 위해 전기로 운행되는 친환경 선박 개발에 나섰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건조를 마치고 2024년 실제 항로투입을 목표로 하는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 시스템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순수 전기추진선박의 개발 및 보급은 2015년부터 북유럽, 북미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장 예측 전문기관인 IDTechEX에 따르면 전기추진선박 관련 시장규모는 2018년 8억 달러에서 2029년에는 124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해수부는 올해 75억 원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26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순수 전기추진선박 개발 및 보급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순수 전기추진 차도선은 승객 100명 이상, 차량 20대 이상 등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600t급 규모의 선박이다.

또한 차량 형태의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을 개발해 육지에 비해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섬 지역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공모를 거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이하 KRISOㆍ소장 김부기)를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했다. KRISO는 전남 목포시, 한국전기연구원, 라온텍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한국선급(KR), 한국과학기술원(KAIST), 노르웨이 남동대학(USN) 등과 함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순수 전기추진 차도선이 개발되면 차도선 운항으로 인해 배출되던 미세먼지, 탄소 등 오염물질이 사라져 연안 대기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유를 사용했던 기존 차도선의 매연, 소음, 진동, 악취 등도 사라져 승객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항만경제학회지 `선박 배기가스 배출량 및 환경비용 산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기존 여객선은 1척당 연간 127t의 이산화탄소, 0.34t의 미세먼지 등을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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