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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과학] 이뮨메드 코로나19 신약, 중증환자 7명 중 4명 바이러스 없애
코로나19 중증 환자 7명에게 투여 결과 4명 완치ㆍ1명 호전
6월 중 계획 신청해 7월부터 2상임상 들어간다
repoter : 권혜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4-21 12:21:33 · 공유일 : 2020-04-21 13:01:51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이뮨메드가 항바이러스 신약 `HzVSF`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임상에 나설 계획이다.

김윤원 이뮨메드 대표는 어제(20일) 경기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트에서 `코로나19 치료제 HzVSF 개발 경과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중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하고 7월부터 정식으로 2상시험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HzVSF는 이뮨메드가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바이러스억제물질(VSF)이다. VSF란 바이러스 감염세포 표면에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표적 단백질과 결합해 DNA 손상물질, 종양괴사인자 등을 조절함으로써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내는 생체물질이다. 이뮨메드는 글로벌 의약품위탁생산시업 론자(Lonza)와 함께 VSF의 인간화 버전인 HzVSF를 개발했다.

HzVSF는 지난 1월 서울대병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으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 실제 환자에게 임상시험의약품을 투여한 최초의 사례다.

이후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영남대병원ㆍ충남대병원ㆍ세브란스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치료목적 사용 승인을 받아, 총 7명의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 투약됐다. 7명의 환자 모두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이미 투여받았거나 인공호흡기,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등을 사용해야할 만큼 중증의 환자였다.

이뮨메드에 따르면 HzVSF를 투영한 7명의 환자들 중 4명의 환자에게서 극적인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이들 4명은 바이러스가 사라져 완치됐으며, 다른 1명은 아직 음성은 아니지만 증상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또 다른 환자 1명의 경우 바이러스의 급감은 확인됐지만, 전이성 폐렴으로 인해 사망했다.

김 대표는 "기본적으로 HzVSF는 바이러스를 음전시키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치료목적 사용 환자들이 호전되는 데 HzVSF의 효과가 주도적이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폐섬유화가 일어났거나 다른 질환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뮨메드에 따르면 HsVSF는 지난 2018년부터 이미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HzVSF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1상임상을 진행해왔으며, 이달 내로 1상임상에 대한 최종 결과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오는 6월까지 2상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해 빠르면 오는 7월 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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