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지난 2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TV조선과 채널A에 대한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했다. 두 방송사는 지난 21일 승인유효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방송이 중단되는 상황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방송허가를 받아냈다. TV조선의 허가 유효기간은 지난 21일로부터 3년간이며, 채널A는 4년간이다.
다만 두 방송사 모두 재승인에 까다로운 조건이 붙었다. TV조선은 `공적책임ㆍ공정성 관련 주요 조건 이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승인 처분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부가됐다. TV조선의 경우 재승인 심사에서 방통위의 기준점(1000점 만점에 650점)을 넘기는 데는 성공했지만 방송 중점심사 항목인 공적책임 항목에서 낙제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차기 재승인 심사에서 이번 재승인 심사와 동일한 중점심사사항에서 과락이 다시 발생하거나 총점이 재승인 기준 점수에 미달할 경우 재승인을 거부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도 달렸다.
채널A의 경우 최근 불거졌던 소속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최근 채널A 소속 기자인 이동재 기자는 최근 한성호 검사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협박성 취재를 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개인적인 독단행동인지 상부 지시로 이뤄진 조직적 행동인지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방통위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지난 9일 의견청취를 했지만, 구체적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재승인을 결정했다. 하지만 방통위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의견청취 시 진술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밝혀지거나 향후 조사ㆍ검증 및 수사에서 공적책임ㆍ공정성에 영향을 줄만한 중대한 문제가 확인될 경우 이번 재승인 처분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TV조선 기자들은 방통위의 결정에 반발 의사를 내비쳤다. TV조선 기자협회는 지난 21일 성명서를 통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재승인에 부여한 조건들이 과연 공정한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정권 입맛에 맞는 방송은 공정하고 정권 입맛에 맞지 않는 방송은 불공정한가"라며 반박했다.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채널A가 구사일생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조건부 재승인`을 받아내며 간신히 방송정지를 면했다.
방통위는 지난 2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TV조선과 채널A에 대한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했다. 두 방송사는 지난 21일 승인유효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방송이 중단되는 상황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방송허가를 받아냈다. TV조선의 허가 유효기간은 지난 21일로부터 3년간이며, 채널A는 4년간이다.
다만 두 방송사 모두 재승인에 까다로운 조건이 붙었다. TV조선은 `공적책임ㆍ공정성 관련 주요 조건 이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승인 처분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부가됐다. TV조선의 경우 재승인 심사에서 방통위의 기준점(1000점 만점에 650점)을 넘기는 데는 성공했지만 방송 중점심사 항목인 공적책임 항목에서 낙제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차기 재승인 심사에서 이번 재승인 심사와 동일한 중점심사사항에서 과락이 다시 발생하거나 총점이 재승인 기준 점수에 미달할 경우 재승인을 거부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도 달렸다.
채널A의 경우 최근 불거졌던 소속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최근 채널A 소속 기자인 이동재 기자는 최근 한성호 검사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협박성 취재를 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개인적인 독단행동인지 상부 지시로 이뤄진 조직적 행동인지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방통위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지난 9일 의견청취를 했지만, 구체적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재승인을 결정했다. 하지만 방통위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의견청취 시 진술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밝혀지거나 향후 조사ㆍ검증 및 수사에서 공적책임ㆍ공정성에 영향을 줄만한 중대한 문제가 확인될 경우 이번 재승인 처분을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TV조선 기자들은 방통위의 결정에 반발 의사를 내비쳤다. TV조선 기자협회는 지난 21일 성명서를 통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재승인에 부여한 조건들이 과연 공정한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정권 입맛에 맞는 방송은 공정하고 정권 입맛에 맞지 않는 방송은 불공정한가"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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