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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안성시민 “수질오염 문제, 무례하다”… 용인 반도체 산단 공청회 ‘시끌’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등록일 : 2020-04-23 16:57:19 · 공유일 : 2020-04-23 20:02:16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이하 용인 반도체 산단) 조성 계획이 당초보다 반년이상 지연되고 있다.

지난 22일 안성시에서 열린 용인 반도체 산단 조성사업 공청회에 참석한 안성시민들은 처리수 한천 방류 계획에 반대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유성재 안성시 고삼면 새마을어업계 회장은 "이번 사업으로 용인이 혜택을 가져가는 만큼 오염물질도 용인시에서 처리해야 한다"며 "용인시는 수질오염 총량제 탓에 처리수를 관내 방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환경부와 협의해 용인내에 방류하는 방법을 찾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ㆍ폐수를 안성지역이 아닌 평택지역으로 방류하는 계획도 제시됐지만 공청회 분위기를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이날 시행사측이 배포한 공청회 자료를 보면 1안은 안성시 관내인 `한천 수계`로, 2안은 평택시 관내인 `진위천 수계로 오ㆍ폐수를 방류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시민 자격으로 공청회에 참석한 김보라 안성시장은 발언 기회를 얻고 "관리 권한은 용인시가 가지고 있는데 불편한 수질오염 문제는 안성에 와서 협조해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무례한 일"이라며 "애초 인허가 관리 권한이 있는 용인시에서 공장입지부터 오염 문제까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 반도체 산단은 SK하이닉스가 2024년까지 120조 원을 투자해,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반도체 공장을 조성하는 초대형 산업단지로, 매일 발생되는 반도체 오폐수를 안성시 하천으로 방류할 계획이 있었음에도 사전에 알리지 않아, 안성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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