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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진주 대나무 숲 ‘피로회복ㆍ거리두기’ 두 마리 토끼 잡기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20-04-24 11:22:16 · 공유일 : 2020-04-24 13:02:11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10명 안팎을 보이며 진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정부가 2m 거리를 유지할 수 있고 밀폐되지 않은 자연공간에서의 활동을 제한하지 않겠다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은 대나무 숲이 우거진 경남 진주시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가좌시험림을 개방한다고 이달 23일 밝혔다.

시험림의 대나무 숲은 주로 우리나라 남쪽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맹종죽, 왕대, 솜대뿐만 아니라 구갑죽, 오죽 등 다양한 종류의 대나무가 120종 이상 전시돼있다.

또한 지난해 국립산림과학원 조사 결과, 진주 시험림의 대나무 숲 피톤치드 농도는 도심보다 7배 높았던 것으로 파악돼 코로나19로 높아졌던 몸과 마음의 피로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 살균작용을 하는 휘발성 및 비휘발성 화합물의 총칭으로, 피로회복, 항균, 항염, 면역증진, 스트레스 조절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

하지만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단된 것이 아니므로 국민들에게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어, 대나무 숲 방문 시에도 코로나19 관련 개인 방역 위생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관계자는 "대나무 전시림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기관은 어디에도 없고 현재 지자체, 수목원, 교육기관 등에서의 대나무 전시를 위해 분양 요청이 빈번한 상태"라며 "종의 보존 및 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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