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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HMM, 세계 ‘최대’ 크기 컨테이너선 위용… 文 “충무공처럼 국난 극복”
repoter : 유정하 기자 ( jjeongtori@naver.com ) 등록일 : 2020-04-24 12:56:03 · 공유일 : 2020-04-24 13:02:24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HMM(현대상선의 새 이름)의 세계 최대 크기 컨테이너선박이 위용을 드러냈다.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지난 23일 오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HMM 알헤시라스(Algeciras)호의 명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선박 명명식은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을 선주에 인도하기 전 선박의 이름을 붙여주며 무사 항해를 기원하는 행사로,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포함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문성혁 해수부 장관, 배재훈 HMM 사장 등 관계자 160여 명이 참석했다.

당초 명명식은 지난달(3월) 초로 예정돼있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우려해 한 차례 미뤄진 바 있다. 명명식을 마친 알헤시라스호는 오늘(24일) 중국 청두로 출항한다.

명명식이 시작되자 김정숙 여사가 대모(代母)를 맡아 선박을 명명하고 선박의 밧줄을 잘랐다. 대모는 통상 여성이 맡는 게 조선ㆍ해운업계의 오랜 전통이다.

이번 선박의 이름은 스페인 남부 항구도시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것으로 컨테이너 2만3964개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길이는 축구장 4배 크기(약 400m)이며 선박을 수직으로 세웠을 때는 아파트 133층 높이 정도로 63빌딩과 에펠탑보다도 길다.

HMM은 세계 최대컨테이너 12척을 본격 투입하고 올해 3분기 흑자전환 등 해운재건 성과를 낼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명명식 축사를 통해 "400여 년 전 충무공께서 12척의 배로 국난을 국복했듯 12척의 컨테이너선은 우리 해운사업, 우리 경제를 되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운업계가 닥쳐오는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정부가 끝까지 기업과 함께 하겠다"며 "국제사회와도 협력해 글로벌 공급망의 붕괴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한진해운 파산으로 위기에 처한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2018년 4월 안정적 화물 확보, 저비용 고효율 선박 확충 등을 담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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