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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오거돈 전 부산시장, 만장일치로 민주당에서 제명돼
오 전 시장, 소명자료 준비 안 한 것으로 알려져
repoter : 권혜진 기자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4-27 15:59:29 · 공유일 : 2020-04-27 20:02:09


아유경제=권혜진 기자] 지난 23일 강제추행 파문으로 시장직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소속됐던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제명 조치됐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이하 심판원)은 오늘(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오 전 시장에 대한 제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오 전 시장이 사퇴를 선언한 지 4일 만이다.

오 전 시장은 최근 시장 집무실에서 한 여성 공무원과 면담 중 해당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진 사실을 인정해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선언했다. 피해 여성은 사건 이후 부산성폭력상담소를 찾아 피해 사실을 알렸고, 오 전 시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임채균 심판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오 전 시장 제명 건에 대해 "사안이 중차대하고 본인도 시인하고 있어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안의 성격상 피해자 보호도 있어 구체적 경위를 말할 수는 없고, 제명할 사안으로 봤다"고 판단 이유를 밝혔다.

임 원장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은 소명을 포기했다. 임 원장은 "소명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 (소명을) 포기한 것"이라며 "(현장조사도) 나름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제명은 의결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한 기자가 `이 순간부터 오 전 시장은 민주당원이 아닌 것인가`라고 묻자 임 원장은 "예"라고 답변했다.

이날 심판원은 재적위원 9명 중 6명이 참석해 전원 제명 의견을 밝혔다. 제명은 심판원이 내릴 수 있는 가장 무거운 징계로, 징계에는 경고ㆍ당직자격정지ㆍ당원자격정지ㆍ제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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