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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일본서 700km 날아온 섬촉새… “가락지 달고 통영 왔어요”
repoter : 유정하 기자 ( jjeongtori@naver.com )
등록일 : 2020-04-28 09:38:43 · 공유일 : 2020-04-28 13:01:49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이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이동한 섬촉새의 경로를 처음으로 확인했다.
28일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3월 3일 통영 소매물도에서 발견된 섬촉새의 다리에서 일본 야마시나 조류연구소의 가락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섬촉새는 촉새의 아종으로 일본, 사할린, 쿠릴열도 등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 소매물도 등 남해안 섬 지역을 중심으로 적은 수가 월동하거나 통과하는 새다.
가락지 정보 확인 결과, 2019년 10월 24일 일본 후쿠이현 나카이케미 습지에서 가락지를 부착해 방사한 개체임을 야마시나조류연구소로부터 이달 14일 최종 확인 받았다.
이 섬촉새는 일본에서부터 우리나라까지 직선거리로만 약 700km를 이동했으며, 일본에서 태어나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가락지가 달린 개체를 발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로, 조류 연구자들이 철새의 출발지와 도착지 확인을 위해 매년 새를 포획해 가락지를 붙여 보내지만 가락지가 확인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국립공원공단 조류연구소에서 2005년부터 15년간 총 8만8764마리에 가락지를 달아 날려 보냈지만 해외에서 가락지를 확인했다고 보고된 것은 단 9건으로, 0.01%의 확률에 불과하다.
그간 가락지부착 조사를 통해 이동경로를 확인한 새는 총 21종 34개체이며 이들 중 우리나라와 일본 간 이동이 확인된 새는 10종 19개체로 약 56%를 차지한다.
지금까지 가장 가까운 거리를 날아온 것으로 확인된 가락지부착 새는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출발해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발견된 `되새`로 478km를 이동했으며, 가장 멀리 이동한 새는 호주 브룸만에서 날아온 `붉은어깨도요`로 직선거리 5839km를 날아왔다.
오장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이번 섬촉새 가락지 확인으로 겨울철 남해안 섬 지역에서 적은 수가 관찰되던 섬촉새가 어디서 이동해왔는지 알게 됐다"며 "가락지부착 조사를 기반으로 조류 보호 및 생태 파악 등 연구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섬촉새는 한국에서 1년에 100여 마리만 볼 수 있을 정도로 희귀종에 속한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이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이동한 섬촉새의 경로를 처음으로 확인했다.
28일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3월 3일 통영 소매물도에서 발견된 섬촉새의 다리에서 일본 야마시나 조류연구소의 가락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섬촉새는 촉새의 아종으로 일본, 사할린, 쿠릴열도 등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 소매물도 등 남해안 섬 지역을 중심으로 적은 수가 월동하거나 통과하는 새다.
가락지 정보 확인 결과, 2019년 10월 24일 일본 후쿠이현 나카이케미 습지에서 가락지를 부착해 방사한 개체임을 야마시나조류연구소로부터 이달 14일 최종 확인 받았다.
이 섬촉새는 일본에서부터 우리나라까지 직선거리로만 약 700km를 이동했으며, 일본에서 태어나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가락지가 달린 개체를 발견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로, 조류 연구자들이 철새의 출발지와 도착지 확인을 위해 매년 새를 포획해 가락지를 붙여 보내지만 가락지가 확인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국립공원공단 조류연구소에서 2005년부터 15년간 총 8만8764마리에 가락지를 달아 날려 보냈지만 해외에서 가락지를 확인했다고 보고된 것은 단 9건으로, 0.01%의 확률에 불과하다.
그간 가락지부착 조사를 통해 이동경로를 확인한 새는 총 21종 34개체이며 이들 중 우리나라와 일본 간 이동이 확인된 새는 10종 19개체로 약 56%를 차지한다.
지금까지 가장 가까운 거리를 날아온 것으로 확인된 가락지부착 새는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출발해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발견된 `되새`로 478km를 이동했으며, 가장 멀리 이동한 새는 호주 브룸만에서 날아온 `붉은어깨도요`로 직선거리 5839km를 날아왔다.
오장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이번 섬촉새 가락지 확인으로 겨울철 남해안 섬 지역에서 적은 수가 관찰되던 섬촉새가 어디서 이동해왔는지 알게 됐다"며 "가락지부착 조사를 기반으로 조류 보호 및 생태 파악 등 연구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섬촉새는 한국에서 1년에 100여 마리만 볼 수 있을 정도로 희귀종에 속한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