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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태구민 “김정은, 혼자 못 걷는 상태인 건 분명”
“태양절 불참, 北 주민에겐 이상한일… 원산 전용열차, 교란전술일 수도”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4-28 15:18:21 · 공유일 : 2020-04-28 20:02:05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한 가지 분명한 건 혼자선 일어서거나 잘 걸을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 당선인은 28일 보도된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그에게 신체적 문제가 있음을 암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108번째 태양절을 맞아 조부 김 주석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엄수된 참배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각종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태 당선인은 "김정은은 북한의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김일성의 손자"라며 "북한 사람들 눈엔 (그의 태양절 행사 불참이) 정말 비정상적으로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태양절 행사에 불참한 건 2012년 집권 이후 처음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북한 지도자에 관한 사항은 극비이기 때문에 현재 돌고 있는 소문들 가운데 대부분은 부정확한 정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김정은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 등에 대한 소문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태 당선인은 과거 김정은 위원장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도 이틀간 비밀에 부쳐졌다면서, 당시 북한 외무상도 공식 발표 1시간 전까지 해당 사실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 당선인은 최근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강원도 원산 지역에 정차 중인 사실이 인공위성 사진으로 확인된 데 대해서는 "일종의 교란 전술일 수 있다"며 "내가 북한 외교관으로 있을 때도 북한 당국은 종종 (김 위원장이 있는 곳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열차를 보낸 적이 있다. 위성에 포착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북한에선 야간에 빈 사무실 건물이나 초대소에 일부러 휘황찬란한 조명을 켜둘 때가 있다. 김정은이나 고위층 인사들의 위치를 숨기기 위해서"라며 "김정은 정권은 국제 여론이나 미국 위성을 오도하기 위해 이런 종류의 활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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