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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질병관리본부 “발병 위험 17배 결핵 환자 가족, 검진 시 60% 예방 가능”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20-04-29 13:51:39 · 공유일 : 2020-04-29 20:02:02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최근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결핵 환자 가족접촉자가 검진을 받을 경우 미 검진자에 비해 약 60%의 결핵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결핵 환자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거나 주기적으로 접촉한 가족 및 동거인에 대한 가족접촉자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5년~2018년 내 가족접촉자 검진 대상자 13만8335명 중 13만7702명(99.5%)이 결핵 검사를 받아 1180명(0.9%)의 결핵 환자가 확인되고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시행하지 않은 대상자 5만3565명 중에는 544명(1%)의 결핵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복결핵감염 검사의 경우 수검자 8만2957명 중 2만320명(28%)이 양성 진단을 받았고 6367명(27.4%)이 항결핵제 치료를 받아 그 중 5357명(84.1%)이 치료를 완료했다.

가족접촉자의 역학적 특성 분석 결과, 검진 대상자는 남성(5만7424명, 41.5%)보다 여성(8만911명, 58.5%)이 많았고 지표환자는 남성(4만1130명, 60.8%)이 여성(2만6508명, 39.2%)에 비해 많았다.

검진 대상자와 지표환자의 관계는 ▲자녀(자녀, 손자ㆍ손녀) 5만9689명(43.2%) ▲배우자 4만1333명(29.9%) ▲기타 동거인(형제ㆍ자매, 친척, 역학) 2만545명(14.9%) ▲부모(조부모, 부, 모, 조모, 조부) 1만6768명(12%) 순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결핵 감염 고위험군인 가족 간 전파경로가 주로 부모 및 조부모로부터 자녀로 진행된 점이 확인됐다.

또한 가족접촉자 검진의 효과 분석 결과, 결핵 환자의 가족접촉자 검진 대상자 중 검진을 받은 경우 미 검진자에 비해 활동성 결핵 발생 위험을 약 60% 줄일 수 있는 점이 드러났다.

특히 가족접촉자 검진을 통해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된 경우 치료를 완료하면 치료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약 74% 결핵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결핵 발병 위험이 높은 결핵 환자 가족접촉자에 대한 결핵 예방관리 정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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