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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지리산 반달가슴곰, 새끼 3남매 ‘출산’… “아이 귀여워”
repoter : 유정하 기자 ( jjeongtori@naver.com ) 등록일 : 2020-04-29 15:50:22 · 공유일 : 2020-04-29 20:02:15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지리산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이 3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최근 지리산 일대 현장 조사를 통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반달가슴곰 2마리가 야생상태에서 새끼를 출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지리산과 수도산 일대에 살고 있는 야생 반달가슴곰의 총 개체 수는 최소 69마리로 추정된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올해 14세인 반달가슴곰(KF-27)을 3월 말에 동면 포획했으며 이 곰이 최소 3마리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K는 한국을, F는 암컷을, 숫자는 관리번호를 뜻한다.

반달가슴곰(KF-27)은 2008년도 지리산에 방사된 이후 이번이 5번째 출산이며 현재까지 가장 많은 9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추가로 출산이 예상되는 어미 곰이 5마리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 개체의 출산 확인을 위해 동면굴 주변에 무인 센서 카메라를 설치해 관찰 중이다.

정확한 출산 여부는 반달가슴곰이 동면에서 깨어나 본격적으로 활동할 때 무인 센서 카메라를 회수해 분석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곰의 움직임 등을 고려할 때 5월 초 이후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달가슴곰의 개체수가 늘어남에 따라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 일대 샛길 출입구 67곳에 출입경고 무인안내시스템을 설치하고 반달가슴곰 동면지 및 주요 서식지 인근에 `곰 출현 주의` 홍보 깃발 등을 설치했다.

또한 대피소, 야영장 등 다중이용시설 내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설치해 곰과 사람과의 충돌을 사전에 예방할 예정이다.

남성열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장은 "야생동물의 안정적인 활동과 공존을 위해 동물들의 생태지역에 출입을 자제하는 생태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와 협조를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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