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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오피니언] 초기 관리가 중요한 ‘퇴행성 관절염’
repoter : 박소연 원장 ( koreaareyou@naver.com ) 등록일 : 2020-05-06 13:05:40 · 공유일 : 2020-05-06 20:01:49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마모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병한다. 우리나라에서는 65세 이상 대다수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나 육체노동자, 외상으로 젊은 나이에도 생길 수 있다.

해당 관절염은 주로 무릎과 어깨, 척추와 같은 큰 관절에 생기는데, 손을 많이 쓰는 졍우 손가락 관절에도 발생하고, 인체의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무릎은 걷거나 뛰거나 서있을 때도 계속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하면 무릎 관절염이 대표적으로 총칭되기도 한다.

연골이 얇아지거나, 거칠어지거나, 찢어졌을 때 퇴행성 관절염이라 통칭해 부르는데, 연골에는 혈관이 없기 때문에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고, 신경이 분포되지 않아 초기에는 닳거나 찢어져도 아프지 않다. 특히 연골파열로 인해 주변 인대에 염증이 생길 경우 부종과 통증을 느끼고 연골이 닳아 뼈끼리 부딪치면 통증이 심하게 된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은 통증과 부종, 운동범위의 제한 등이 주요 증상으로 초기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만 통증이 있다가, 이후 증상이 악화되면서 움직임과는 관계없이 통증이 지속된다. 그래서 보통 진통소염제로 통증을 조절하거나, 스테로이드 제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물리적 자극, 해부학적 구조가 깨졌을 때, 인체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염증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분비되는 자가 방어 기전이 작동한다. 하지만 자꾸 스테로이드주사의 외부 주입을 반복하게 되면 인체의 자가 방어 기전이 약화돼 관절 주변 조직인 건 또는 인대, 근육, 뼈 손상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신중한 처치가 필요하다.

한의학적 치료 방법인 침, 뜸, 부항은 인체의 자가 방어기 전을 가속화해 퇴행의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자연치료 방법으로,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약재를 이용한 약침 요법이나 한약요법을 병행하게 된다면 통증의 제어와 더불어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한 통증이 지속되고 관절의 변형이 심해 보행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이는 최후의 방법으로 남겨두고 최대한 보존치료를 할 것을 권한다.

노화 외에도 관절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체중, 과도한 운동, 잘못된 자세 등이다. 일상생활 시, 무릎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거운 짐을 자주 들거나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 쪼그려 앉거나 다리를 꼬는 등의 잘못된 자세는 무릎 관절에 많은 부담을 준다. 여기에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을 하지 않거나 체중관리에 실패한다면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악화 요인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 된다. 줄넘기, 경사가 가파른 코스의 등산, 테니스, 배드민턴, 달리기 등의 고강도 운동도 피해야 한다.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에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평지 걷기운동을 꾸준히 해 무릎근육을 강화하도록 하고, 누워서 또는 앉아서 다리를 쭉 펴고 발목을 세우고 약 10초간 유지, 10초 휴식 등의 대퇴사두근 운동을 좌우 번갈아 10~15회 반복하는 것이 좋다. 수영이나 수중 아쿠아로빅도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온탕 냉탕을 3~5분씩 번갈아 하루 3~5회 하면 무릎 주변의 근육 인대 기혈순환이 잘 돼 관절염 회복에 도움이 되니 꾸준한 운동과 관리로 관절 건강을 잘 지키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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