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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전국 631개 대형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15.9% ‘감축’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20-05-06 15:26:19 · 공유일 : 2020-05-06 20:02:01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환경부가 굴뚝 자동측정기기 부착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15.9%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63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9년도 대기오염물질 7종의 연간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총 27만7696톤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018년) 배출량 33만 46톤보다 15.9%인 5만2350톤이 감소한 결과다.

감축률 15.9%는 전년 감축률 8.7% 대비 7.2%p 상승한 수치며 2019년 대기배출허용기준 강화, 노후화력발전소 가동 중지 등 미세먼지 저감 조치의 결과로 분석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기오염물질별 배출량(총 배출량 27만7696톤) 중에서 질소산화물 19만4795톤(70%), 황산화물 7만4200톤, 먼지 5767톤, 일산화탄소 2327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주요 원인물질로 알려진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은 최근 5년간 꾸준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업종별 배출량은 발전업 11만2218톤(40%), 시멘트제조업 6만3587톤(23%), 제철제강업 5만7871톤(21%), 석유화학제품업 2만6933톤(10%)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2018년) 대비 저감량으로 보면 발전업 3민3249톤, 석유화학제품업 8367톤, 제철제강업 5512톤, 시멘트 제조업 3517톤 순으로 오염물질이 많이 줄었다. 특히 발전업의 경우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중단 등 지속적인 미세먼지 저감 활동으로 2019년 배출량이 2015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시ㆍ도별 배출량은 충청남도 5만8775톤(21%), 강원도 4만9368톤(18%), 전라남도 4만155톤(14%), 경상남도 2만5427톤(9%), 충청북도 2만2867톤(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형 제철제강시설과 발전시설이 위치하고 있는 충남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가장 많았으며 시멘트제조업이 밀집한 강원도가 다음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631개 굴뚝 자동측정기기설치 사업장에서 발생한 2019년도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자세한 측정 결과는 환경부, 굴뚝자동측정기기 측정 결과 공개 누리집에서 오늘(6일) 공개된다.

또한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에 따라 지난 4월 3일부터 굴뚝별 배출농도 실시간 측정값(30분 평균치)도 공개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에 대형사업장과 미세먼지 자발적 저감 협약을 체결해 계절관리제 기간(2019년 12월~지난 3월)동안 98개 사업장에서 초미세먼지 30%를 감축한 바 있다. 협약 사업장 중 미세먼지 저감 성과우수기업에 대해서는 대기배출부과금 감면, 자가측정 주기 조정 등의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금한승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다각적인 노력이 오염물질 감축으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국민이 체감하는 깨끗한 대기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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