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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전자발찌 성폭력 전과 남성, 한강 투신 “답답하고 부담”
지난해 말 출소한 뒤 전자발찌 착용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5-07 17:21:29 · 공유일 : 2020-05-07 20:02:18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성폭력 범죄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던 40대 남성이 한강에 투신해 숨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A(42)씨가 지난 6일 오후 10시 25분께 광진교 인근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의 위치를 감시하던 서울동부보호관찰소 관계자가 광진교 부근에서 동선이 끊어졌다며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시신을 한강에서 발견했다.

A씨는 강간ㆍ상해 등의 전과로 2019년 말 출소한 뒤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생활했다. A씨는 "전자발찌 착용이 부담스럽다", "야간 외출 제한을 해제해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담당 보호관찰관에게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메시지와 같은 내용의 유서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n번방` 사건 등과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자발찌는 성폭력 사범 등이 동종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감시하기 위해 발목에 부착하는 전자장치로, 2008년 9월 「특정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부착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처음 도입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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