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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문은상 대표 ‘구속’… 신라젠 상장 폐지 가능성은?
repoter : 유정하 기자 ( jjeongtori@naver.com ) 등록일 : 2020-05-12 12:02:24 · 공유일 : 2020-05-12 13:02:12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보유한 주식을 판 혐의로 신라젠의 문은상 대표이사가 구속됐다.

12일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문 대표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대표가 회사 지분을 부당 취득하는 과정에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페이퍼컴퍼니 대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성 부장판사는 "문씨가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 회사의 외부 인사로서 이 사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에 관한 결정권이 없었던 점을 참작했다"며 "현 단계에서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문 대표와 일부 임직원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들은 신라젠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을 공시하기 전에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대규모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젠 주가는 `펙사벡` 개발 기대감으로 한때 고공행진을 했지만 임상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폭락한 바 있다. 한때 13만 원을 넘겼던 신라젠 주가는 갑자기 곤두박질쳤고 이로 인해 15만 명 가까운 소액주주들이 손실을 봤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9일께 신라젠에 대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라젠이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 되면 거래소는 15일 이내, 즉 다음 달(6월) 19일까지 신라젠측으로부터 경영개선계획서를 받게 된다.

한편, 문 대표는 자본 없이 유령회사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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