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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문화] 조선시대 만능 예술가 ‘효명세자’ 일상 그려낸 궁중무용극
repoter : 조은비 기자 ( qlvkbam@naver.com ) 등록일 : 2020-05-12 14:37:13 · 공유일 : 2020-05-12 20:01:52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조선시대 세자의 하루를 무용으로 풀어낸 궁중무용극 `동궁-세자의 하루`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궁중무용을 보다 친근하게 풀어낸 이번 공연은 고단한 세자의 삶 속에서도 다양한 궁중무용을 주최해냈던 효명세자의 일상을 담았다. 당시 동궁에 머물던 효명세자는 음악, 무용, 미술, 문학에 능한 조선시대 만능 예술가의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명세자의 이야기는 10가지의 궁중무용과 다양한 창작무용으로 펼쳐진다. ▲봄날 꾀꼬리의 몸짓과 울음소리를 보고 만든 `춘앵무` ▲나비의 날개짓을 화려하게 표현한 `박접무` ▲궁중과 민간에서 역신을 물리치기 위해 행했던 `처용무` ▲구멍이 있는 포구문에 공 넣기를 하며 추는 `포구락` 등의 무용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청색ㆍ흰색의 학의 탈을 쓰고 추는 `학무` ▲작은 연못 모양을 중심으로 추는 `영지무` ▲청ㆍ홍ㆍ백ㆍ흑으로 색칠된 북을 두드리며 추는 `무고` ▲배를 끌고 밀면서 추는 `선유락` ▲칼을 휘두르며 추는 `검무` ▲향발을 양손에 들고 추는 `향발무` 등 다양한 무용이 무대에 펼쳐질 예정이다.

연출 서재형, 작가 한아름, 작곡가 황호준, 안무가 안덕기 등이 참여하고 국립국악원 소속 4개 연주단의 단원들이 출연한다.

효명세자 역은 정악단의 가객 박진희가 맡아 정가 창법을 선보이며 극의 흐름을 알리는 도창 역은 민속악단 소속 소리꾼 천주미가 맡아 남도소리 창법으로 노래한다.

국중무용극 `동궁-세자의 하루`는 이달 23~24일 오후 3시 서울시 서초동 국악원 예약당 무대에서 진행되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객석 띄어 앉기를 적용해 회당 200명까지 수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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