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유정하 기자]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주민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지난 12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주민 심모 씨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이번 주 중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 후 신병확보 필요성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비원 최모 씨는 지난달(4월) 21일 자신이 근무하는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지상 주차장에 이중 주차해 놓은 차량을 밀어서 옮기려 했다가 차주인 심씨와 시비가 붙어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으로 최씨는 일주일 뒤 경찰에 심씨를 고소했지만 지난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가 발견된 것을 토대로 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심씨는 "폭행사실이 없고, 주민들이 과장된 주장을 하고 있다"며 폭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가해자로부터 사과를 받는 것이 우선이라며 최씨의 발인을 오는 14일로 미뤘다.
해당 사건이 화두에 오르자 시민단체들은 추모모임을 만들어 경비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일반연맹과 진보정당 등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만든 `고(故) 최희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은 지난 12일 오전 서울 강북구 아파트에서 추모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비 노동자의 죽음은 개인의 비관이 아닌 사회적 타살"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청원글은 13일 오후 4시 기준 30만4000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주민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지난 12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주민 심모 씨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이번 주 중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 후 신병확보 필요성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비원 최모 씨는 지난달(4월) 21일 자신이 근무하는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지상 주차장에 이중 주차해 놓은 차량을 밀어서 옮기려 했다가 차주인 심씨와 시비가 붙어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으로 최씨는 일주일 뒤 경찰에 심씨를 고소했지만 지난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가 발견된 것을 토대로 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심씨는 "폭행사실이 없고, 주민들이 과장된 주장을 하고 있다"며 폭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유족들은 가해자로부터 사과를 받는 것이 우선이라며 최씨의 발인을 오는 14일로 미뤘다.
해당 사건이 화두에 오르자 시민단체들은 추모모임을 만들어 경비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일반연맹과 진보정당 등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만든 `고(故) 최희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은 지난 12일 오전 서울 강북구 아파트에서 추모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비 노동자의 죽음은 개인의 비관이 아닌 사회적 타살"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청원글은 13일 오후 4시 기준 30만4000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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