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유정하 기자] 경찰이 텔레그램 `n번방` 최초 개설자인 `갓갓`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갓갓` 문형욱에 대한 이름, 나이, 얼굴 등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경찰과 법조인, 대학교수 등 내ㆍ외부위원 7명으로 구성됐다.
문형욱은 경기 시흥의 한 중학교를 졸업 후 같은 지역의 고등학교에 진학했으며, 건축학도를 꿈꾸며 현재 경기 안성의 한 4년제 대학 이공계열 4학년(14학번)에 재학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주변인들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너무 충격적이다"라며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문씨의 학창시절 동창은 "반항 한번 없던 아이"라고 표현했으며 대학 동기들은 "너무 평범해서 딱히 기억나는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ㆍ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ㆍ반복적이고 아동ㆍ청소년 피해자가 10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하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ㆍ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신상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문형욱은 지난해 2월부터 텔레그램에 1번방부터 8번방까지 이른바 `n번방`을 만들어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하지만 지난해 8월께 돌연 잠적한데다 가상통화가 거래소 등에 내역이 남을 것을 대비해 구매자 추적이 어려운 문화상품권을 이용해 대화방 입장료를 받아 추적이 어려웠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문형욱을 `갓갓`으로 특정해 소환 조사했다. 조사 중 문형욱의 자백을 받고 지난 11일 긴급 체포 및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곽형섭 부장판사는 문형욱에 대해 이달 12일 오후 3시 35분쯤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과 같은 대화방 공범 등 3명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경찰이 텔레그램 `n번방` 최초 개설자인 `갓갓`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갓갓` 문형욱에 대한 이름, 나이, 얼굴 등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경찰과 법조인, 대학교수 등 내ㆍ외부위원 7명으로 구성됐다.
문형욱은 경기 시흥의 한 중학교를 졸업 후 같은 지역의 고등학교에 진학했으며, 건축학도를 꿈꾸며 현재 경기 안성의 한 4년제 대학 이공계열 4학년(14학번)에 재학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주변인들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너무 충격적이다"라며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문씨의 학창시절 동창은 "반항 한번 없던 아이"라고 표현했으며 대학 동기들은 "너무 평범해서 딱히 기억나는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ㆍ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ㆍ반복적이고 아동ㆍ청소년 피해자가 10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하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ㆍ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신상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문형욱은 지난해 2월부터 텔레그램에 1번방부터 8번방까지 이른바 `n번방`을 만들어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하지만 지난해 8월께 돌연 잠적한데다 가상통화가 거래소 등에 내역이 남을 것을 대비해 구매자 추적이 어려운 문화상품권을 이용해 대화방 입장료를 받아 추적이 어려웠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문형욱을 `갓갓`으로 특정해 소환 조사했다. 조사 중 문형욱의 자백을 받고 지난 11일 긴급 체포 및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곽형섭 부장판사는 문형욱에 대해 이달 12일 오후 3시 35분쯤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과 같은 대화방 공범 등 3명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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