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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국제] 중국, 또 ‘가짜 분유’ 파동… 아이들 머리 기형적으로 커져
영양가 없는 고체음료를 특수 분유로 판매… 일부 영유아는 구루병 진단 받아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5-14 14:44:57 · 공유일 : 2020-05-14 20:01:54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중국에서 가짜 분유를 먹은 아기들의 머리가 크게 부풀어 오르는 등의 부작용이 속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천저우시 융싱현 시장감독국은 영유아들이 문제의 분유를 먹고 두개골이 기형적으로 커지는 사건이 접수되자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융싱현에서는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을 위한 `특수 분유`를 먹은 영유아 중 일부가 몸에 습진이 나고 체중이 감소하며 심지어 두개골이 과도하게 커지는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

이 분유를 먹은 일부 영유아는 키와 지능, 행동 능력이 일반 영유아보다 현저히 떨어지고 심각한 경우 장기 손상 증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제품은 필요한 영양 성분이 거의 없는 일종의 고체 음료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분유를 먹은 일부 영유아는 비타민D 결핍으로 뼈가 변형되거나 성장 장애 등이 일어날 수 있는 구루병 진단을 받았다.

앞서 중국에서는 2008년 인체에 유해한 화학 물질인 멜라민이 함유된 분유가 널리 유통돼 적어도 6명의 영유아가 숨지고 30만 명이 피해를 입은 `멜라민 분유 파동`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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