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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한국소비자원 “백내장 수술, 부작용 발생에 주의해야”
repoter : 서승아 기자 ( nellstay87@naver.com ) 등록일 : 2020-05-14 15:37:10 · 공유일 : 2020-05-14 20:02:04


[아유경제=서승아 기자] 최근 백내장 수술 후의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접수된 안과 진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84건으로 백내장 수술 부작용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질환 종류별로는 `백내장`이 40건(47.6%)으로 가장 많았고 `망막질환`(16건, 19%), `시력교정`(9건, 10.7%), `녹내장`(6건, 7.1%) 등이 뒤를 이었다.

백내장 치료 관련 피해구제 신청 40건은 수술로 인한 부작용(38건, 95%)이 대부분이었고, 나머지(2건)는 검사비 환급 관련 불만이었다. 피해구제 신청인은 60세 이상 고령자가 26건(65%)에 달했고, 수술 피해가 발생한 의료기관의 유형은 `의원` 20건(50%), `종합병원` 8건(20%), `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이 각각 6건(15%)이었다.

백내장 수술 부작용(38건)의 내용을 보면, `안내염`과 `후발 백내장` 발생이 각각 6건(15.8%)으로 가장 많았고 `후낭파열` 발생 5건(13.2%), `신생혈관 녹내장` 발생 3건 (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술 부작용으로 인해 수술 전 시력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시각장애`까지 이르게 된 경우가 백내장 수술 부작용 사례 38건 중 16건(42.1%)에 달했다. 이 가운데, 특히 고혈압ㆍ당뇨 등 내과 질환이나 망막 이상 같은 안과 질환을 갖고 있던 소비자가 14건(87.5%)을 차지해, 기저질환이 있는 소비자는 백내장 수술에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 수술은 통상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치료하고 근시ㆍ원시를 개선하기 위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 수술은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검사비와 수술비가 상대적으로 고가이고, 초점이 잘 맞지 않아 난시, 빛 번짐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었다.

백내장 수술 부작용 사례 38건 중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과 관련된 건이 8건(21.1%)으로 검사ㆍ수술비용은 두 눈 모두 수술할 경우 최대 800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백내장 수술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정확한 눈 상태 확인과 진단 후 수술의 필요성 및 시급성에 대해 설명을 들을 것 ▲수술 효과, 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요구하고 수술을 결정할 것 ▲수술 후 정기검진과 철저한 관리로 합병증을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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