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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갓갓’ 문형욱 “약 50명 성 착취” 진술… 경찰 10명 확인
피해자 더 늘어날 듯… 추가 수사 진행 중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5-14 17:04:16 · 공유일 : 2020-05-14 20:02:21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텔레그램 n번방을 운영한 일명 `갓갓` 문형욱이 경찰 조사에서 성착취 피해자가 약 50명에 달한다고 진술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n번방 피해자는 10명이다.

경북지방경찰청은 텔레그램 n번방을 개설해 2018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아동성착취물을 제작ㆍ유포한 문형욱을 검거해 지난 12일 구속하고, 공범 4명을 검거(3명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성착취물을 유포하거나 소지한 자들도 160명(유포자 8명, 소지자 152명)을 검거(3명 구속)하는 등 현재까지 총 n번방과 관련해 165명을 검거(7명 구속)했고,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다.

문형욱은 피해자들에게 노출 사진 등을 요구하다가 차츰 수위를 높이며 성 착취물을 제작하도록 강요하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n번방`으로 불리는 1~8번방 등 약 10개의 텔레그램 대화방을 만들어 성 착취물을 유포했다.

문형욱은 범행 초기 대화방 입장료 명목으로 9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받았지만, 경찰 추적을 우려해 모두 피해자들에게 줬다고 진술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성착취 피해자는 총 10명이다. 하지만 문형욱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약 50명에 달한다고 진술하면서 경찰은 추가 피해자 확인에 나섰다.

경찰이 확인한 범행 기간은 2019년 9월부터 지난 1월까지지만, 문형욱은 2015년 7월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2017년 경 문형욱이 보육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확인돼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 시 가명조서를 사용하여 비밀을 유지하고 여성경찰관의 조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보호기관 연계 등 피해자 보호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 피해를 입었으나 신분노출 등의 우려로 신고를 망설이는 분들은 적극적으로 신고해 경찰 등 유관 기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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