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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전두환 측 “5ㆍ18 발포 명령, 사실 아닌데 어떻게 사죄하냐”
민정기 전 비서관 “할 얘기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아”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5-18 16:22:18 · 공유일 : 2020-05-18 20:02:04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전두환씨 측 민정기 전 비서관이 5ㆍ18 당시 전씨가 발포를 명령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5ㆍ18 민주화운동 40주년인 이날 민 전 비서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씨는 5ㆍ18에 책임이 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양민에게 무차별 발포 명령을 했다는데 대해 사죄를 요구한다면 사실이 아닌데 어떻게 사죄하란 것인가"라고 답했다.

이어 "경찰과 계엄군이 시위진압에 지쳐 쉬고 있다가 시위대 버스와 장갑차에 깔려 죽었다. 동료들이 눈앞에서 죽어 나가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었겠는가"라며 "지휘관이 사전에 발포를 명령한 상황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간 5ㆍ18 계엄군 출동과 발포 명령의 배후에 당시 군부 실세였던 전씨가 있었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전씨 측은 이희성 당시 계엄사령관이 계엄군의 광주 출동과 현장 작전 지휘에 전권을 가졌고, 전씨는 당시 보안사령관이라서 그 과정을 잘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되풀이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광주 MBC와 가진 특별인터뷰에서 5ㆍ18 진상규명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 전 비서관은 "5ㆍ18 문제 전반에 관해서 전씨가 해야 할 얘기와 하고 싶은 얘기는 회고록에 이미 자세히 기술했다"며 "문 대통령의 광주 MBC 인터뷰에 대해서는 할 말이 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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