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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나눔의 집 후원금 할머니들에겐 ‘그림의 떡’… 유재석 기부금 어디로?
repoter : 유정하 기자 ( jjeongtori@naver.com ) 등록일 : 2020-05-20 15:38:08 · 공유일 : 2020-05-20 20:01:57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서 연예인들의 나눔의 집 후원금이 피해 할머니들에게 제대로 사용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PD수첩은 지난 19일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라는 제목으로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나눔의 집 직원들이 제보를 위해 MBC를 찾았으며 후원금으로 할머니들의 생필품 구매비용이나 병원비조차 지불할 수 없도록 압박 받았다는 내용이 다뤄졌다.

한 직원은 할머니가 드시고 싶어 하는 음식을 모두 사비로 사드렸으며 다른 직원은 할머니의 병원비를 지불하기 위해 현금서비스까지 받은 적이 있다고 토로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아울러 나눔의 집 후원금이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법인 대표의 개인 건강보험료로 사용된 정황이 확인돼 위안부 관련 단체의 부적절한 후원금 사용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유재석, 김동완, 김성령 등 일부 연예인들의 후원금 사용처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유재석의 경우 위안부 인권센터 건립을 위해 지정 기탁한 금액이 당사자의 동의 없이 생활관 건립에 사용됐다는 것이다.

이에 한 직원은 생활관 증축 관련 서류가 허위로 작성됐다며 "이 서류를 보면 유재석과 김동완에게 지정 기탁서를 받았다고 적혀있는데 저희가 시청에 낸 지정 기탁서에는 이분들의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유재석 소속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유재석과 이야기를 해봤는데 저희는 아무것도 써준 게 없다. 어제 다시 확인했다"며 유재석은 "그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 가슴 아프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지정후원금은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는 순간 그 자체가 범죄가 된다는 게 변호사의 설명이다. 따라서 나눔의 집은 큰 불법행위를 저지른 경우가 된다.

나눔의 집 측은 이에 "지정 기탁서를 받아 처리하는 과정에서 유재석, 김동완과는 연락이 되지 않아 지정기탁서 동의를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1996년 설립된 나눔의 집은 올해로 25년째 운영 중이다. 국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지난달(4월) 기준 보유자금은 72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PD수첩은 나눔의 집 법인이사회 자료를 단독 입수해 공개하며 "나눔의 집 시설로 들어온 후원금의 사용 방향은 모두 이사진인 스님들이 결정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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