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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학생장교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 ‘기증’… 감동 물결
repoter : 유정하 기자 ( jjeongtori@naver.com ) 등록일 : 2020-05-21 14:51:53 · 공유일 : 2020-05-21 20:01:51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합동군사대학교 학생장교가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수많은 의료진들이 환자 살리기에 최선의 노력을 하는 가운데 학생장교가 생면부지의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박기범 합동군사대학교 합참대학 합동고급과정 학생장교 중령으로 이달 중순께 대전 소재 모 종합병원에서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조혈모세포는 가족이 아닌 경우 유전자형이 일치할 확률이 수만 분의 1 수준으로 매우 낮다.

박 중령은 육군 인사사령부 근무 시절인 2018년 캠페인을 통해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 처음 알게돼 절실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고 한다.

지난 3월 유전자가 일치하는 혈액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아 기증 의사를 밝혔다.

박 중령은 "군인으로서 국민을 살릴 수 있는 역할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군인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작은 희생으로 한 생명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어서 뿌듯함과 행복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다양한 활동에도 적극 노력하겠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박 중령은 이번에 실시한 조혈모세포 기증을 포함해 지금까지 139회에 달하는 헌혈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박 중령의 동생도 육군 학군장교 출신으로 전역 후 국제개발협력기관 및 국제구호개발 NGO 등에 근무하며 개발도상국 아이들의 교육 및 보건, 위생 개선과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형제간 국내ㆍ외를 망라한 봉사와 희생 릴레이로 국가와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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