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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행정] 서울시, 보도블록 빗물고임 방지 위해 고압살수장비 ‘도입’
repoter : 유정하 기자 ( jjeongtori@naver.com ) 등록일 : 2020-05-26 16:21:11 · 공유일 : 2020-05-26 20:02:11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서울시가 비온 뒤 보도블럭에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고압살수장비를 도입한다.

지난 25일 서울시는 투수블록 공극회복 장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투수블록은 물 순환 회복을 위한 빗물침투시설 중 하나로 물을 흡수하는 기능성 포장재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를 씻어내고 여름철 가열된 도로도 식힐 수 있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보도를 신설하거나 전폭적으로 보수할 경우 투수블록을 설치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서울 전체 보도면적 중 약 9%(92만4000㎡)가 투수블록으로 포장돼있는 상태다.

도입되는 투수블록 공극회복 장비는 투수블록 표면에 빗물이 스며들어가는 작은 틈새가 낙엽이나 이물질, 미세먼지 등으로 막히지 않도록 고압으로 물을 뿌려 씻어내고 폐수는 흡입하는 장비다.

시 관계자는 "투수블록의 본래 기능인 물 빠짐을 대폭 개선시켜 강우 시에도 침수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보도블록에 고여 있던 빗물 등으로 신발이나 옷이 젖는 불편사항도 크게 줄어들어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해 도심지에 위치하거나 보행량이 많은 8개 자치구, 총 13개 노선을 대상으로 장비를 가동할 계획이다. 오는 25일 동작구 이수역~사당역을 시작으로 우기 전인 7월 중순까지 이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보도의 투수 성능이 높아지고 열섬 저감효과로 인해 도심의 온도가 낮춰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를 걷기 편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 철학을 바탕으로 보행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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