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사회 > 사회일반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사회] 1분기 출산율 ‘0.9명’… 사상 최초 5개월째 인구 자연감소
지난 3월 사망자 수 5년만에 최대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5-27 15:41:23 · 공유일 : 2020-05-27 20:01:58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올해 1분기 출생아 수가 역대 최소인 7만 명대로 떨어지면서 합계출산율이 0.9명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출생아 수를 웃돌아 우리나라 인구는 사상 처음으로 5개월째 자연감소 현상이 이어졌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2만4378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738명(10.1%) 감소했다. 1~3월 누계(1분기)로는 7만4050명으로 9179명(-11%) 줄었다.

이로써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1분기 0.9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12명 감소한 수치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이 0명대로 떨어진 국가는 2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틀어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한편 지난 3월 사망자 수는 2만5879명으로 1년 전보다 895명(3.6%)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015년 3월 2만6493명 이후 5년 만에 최대다. 1분기 사망자 수는 7만9769명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4494명(6%)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1501명(-0.3%)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3년 이후 3월 기준으로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작년 11월부터 5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1분기 자연증가분은 -5719명(-0.4%)으로 역시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분기 기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구 자연증가분은 작년 4분기(-7258명ㆍ-0.6%)에 이어 2분기째 마이너스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1분기 인구가 자연감소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올해 연간 인구가 처음으로 자연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