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유정하 기자] 결혼 전 궁합을 보기 위해 점집을 찾는 일이 줄고 심리검사를 받는 이들이 늘었다.
최근 결혼 전 사주를 보기보다 MBTI(성격유형검사)를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돼 온라인을 통해 유료로 MBTI 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MBTI는 마이어스 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개발자인 모녀의 성에서 따온 것이다. 개발자는 칼 융의 성격 유형 이론에 근거해 성격을 분류했고, 세계 2차 대전 이후 `인간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해당 검사를 만들었다.
MBTI는 네 가지 지표 ▲에너지의 방향 ▲인식 유형 ▲판단 기능 ▲생활양식을 설정해 지표마다 상반된 두 가지 성향을 알파벳으로 표현한다. ▲외향형(E)과 내향형(I) ▲감각형(S)과 직관형(N) ▲사고형(T)과 감정형(F) ▲판단형(J)과 인식형(P)으로 구분하고, 여기에서 나올 수 있는 조합은 총 16가지다. 예를 들어 INFJ라면 내향형+직관형+감정형+판단형이다.
한국MBTI연구소에 따르면 MBTI가 국내에 들어온 지는 30년이 됐으며 활발하게 등장하기 시작한 때는 2015년쯤이다. 2010년 전후로 일부 고등학교에서 진로나 공부법을 정하기 위해 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혈액형과 타로를 거쳐 지금의 MBTI에 이르렀다. 현재 해당 검사는 TV 프로그램에서도 연예인들의 성격 테스트를 하는 데에 유용히 쓰이고 있으며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도 성격유형을 풀어서 설명해주는 인플루언서들이 늘고 있다.
실제 본지 기자들이 해당 테스트를 해 본 결과 `ISTJ(세상의 소금형)`, `ESTP(모험을 즐기는 사업가)`, `INFJ(선의의 옹호자)`가 나왔으며, 해당 성격들이 보여주는 성향은 실제 기사 작성 등을 할 때의 업무 성향과도 비슷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렇듯 MBTI는 20대들 사이에서는 연애나 친구관계, 진로 등 고민거리를 해결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단 16개로 분류되는 성격유형테스트인 만큼 신뢰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고 하지 않느냐. 성격 검사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난다. 심리학회에서 검증한 심리 검사를 받고, 전문가에게 결과 해석을 들어야 한다. 엄정한 기준에 못 미치는 심리 검사는 친구들끼리 재미나 농담 수준으로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결혼 전 궁합을 보기 위해 점집을 찾는 일이 줄고 심리검사를 받는 이들이 늘었다.
최근 결혼 전 사주를 보기보다 MBTI(성격유형검사)를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돼 온라인을 통해 유료로 MBTI 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MBTI는 마이어스 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개발자인 모녀의 성에서 따온 것이다. 개발자는 칼 융의 성격 유형 이론에 근거해 성격을 분류했고, 세계 2차 대전 이후 `인간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해당 검사를 만들었다.
MBTI는 네 가지 지표 ▲에너지의 방향 ▲인식 유형 ▲판단 기능 ▲생활양식을 설정해 지표마다 상반된 두 가지 성향을 알파벳으로 표현한다. ▲외향형(E)과 내향형(I) ▲감각형(S)과 직관형(N) ▲사고형(T)과 감정형(F) ▲판단형(J)과 인식형(P)으로 구분하고, 여기에서 나올 수 있는 조합은 총 16가지다. 예를 들어 INFJ라면 내향형+직관형+감정형+판단형이다.
한국MBTI연구소에 따르면 MBTI가 국내에 들어온 지는 30년이 됐으며 활발하게 등장하기 시작한 때는 2015년쯤이다. 2010년 전후로 일부 고등학교에서 진로나 공부법을 정하기 위해 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혈액형과 타로를 거쳐 지금의 MBTI에 이르렀다. 현재 해당 검사는 TV 프로그램에서도 연예인들의 성격 테스트를 하는 데에 유용히 쓰이고 있으며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도 성격유형을 풀어서 설명해주는 인플루언서들이 늘고 있다.
실제 본지 기자들이 해당 테스트를 해 본 결과 `ISTJ(세상의 소금형)`, `ESTP(모험을 즐기는 사업가)`, `INFJ(선의의 옹호자)`가 나왔으며, 해당 성격들이 보여주는 성향은 실제 기사 작성 등을 할 때의 업무 성향과도 비슷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렇듯 MBTI는 20대들 사이에서는 연애나 친구관계, 진로 등 고민거리를 해결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단 16개로 분류되는 성격유형테스트인 만큼 신뢰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고 하지 않느냐. 성격 검사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난다. 심리학회에서 검증한 심리 검사를 받고, 전문가에게 결과 해석을 들어야 한다. 엄정한 기준에 못 미치는 심리 검사는 친구들끼리 재미나 농담 수준으로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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