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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공적마스크 30억 원 어치 행방 오리무중… 식약처 “묵묵부답”
repoter : 유정하 기자 ( jjeongtori@naver.com ) 등록일 : 2020-05-27 15:53:48 · 공유일 : 2020-05-27 20:02:03


[아유경제=유정하 기자] 정부가 판매한 공적마스크 중 약 200만 장의 마스크가 사라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SBS 보도 등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3월 6일부터 공적 판매처에서 마스크를 공급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약 200만 장의 마스크의 실제 생산량과 유통량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해당 사태의 원인 파악을 위해 공적 마스크의 생산부터 공급, 판매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마스크 유통 현황 점검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식품의약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공적 마스크 생산과 유통 현황에 대한 내부 자료를 수차례 요구했으나 식약처는 뚜렷한 설명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결국 공적 마스크 생산 이후 정상 절차에 따라 공적으로 유통되지 않고 누군가 빼돌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이후 "일주일이면 1억 장이 넘는 마스크가 생산된다. 공장출하 후 유통단계를 거쳐 배송이 이뤄지는데 각 단계마다 전산으로 입력한다. 워낙 많은 단계에서 입력하다 보니 데이터가 정확하게 맞아떨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전국 약국만 2만개가 넘는다. 한 번에 200만 장이 잘못 입력됐다면 바로 알 수 있겠지만, 공적 마스크를 공급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고 그 과정에서 오차가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식약처는 마스크수급 TF를 통해 현황 점검에 착수했다. 오차에 대한 처벌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아직 언급하긴 이르다"며 "조사가 먼저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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