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박재필 기자] 경기 광명시의 블루칩 재건축사업인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사업의 시공자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시공자 선정 입찰마감을 실시한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동인·이하 조합) 측은 "기호 1번 SK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과 기호 2번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 입찰에 참여해 자웅을 겨루게 됐다"며 "시공자 선정을 위한 홍보 열기로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등을 거쳐 입찰비교표를 작성할 예정으로 단독 대 컨소시엄의 경쟁 구도가 형성된 만큼 투명한 시공자선정총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출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그간 빅5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여러 가지 유언비어를 담은 전단지가 뿌려지는 등 과열 양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입찰마감이 적법하게 진행된 만큼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서라도 투명하고 공정한 시공자 선정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초 응찰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끝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시공권 경쟁의 윤곽이 드러났다는 데 의의를 부여하는 동시에 조심스럽게 SK-롯데건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우인법무사합동사무소의 이부환 대표법무사는 "SK-롯데건설의 제안 조건이 현산에 비해 다소 앞서 있다"며 "그간 SK-롯데건설이 홍보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만큼 기선을 제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비교표 공개 후 베스트사업단이 `한 수 위`
업계 관계자들이 조심스럽게 SK-롯데건설 베스트사업단에 우위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조합이 작성한 비교표가 공개됐다.
양측의 사업 조건에 따르면 3.3㎡당 공사비로 베스트사업단은 395만원을 제시한 반면 현산은 409만원을 제시했다. 베스트사업단의 경우 브랜드와 사업 조건을 앞세워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현산은 단일 브랜드라는 장점을 내세워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이주비의 경우 베스트사업단은 가구당 평균 2억2000만원을, 현산은 2억1000만원을 제시했다. 이사비는 베스트사업단 300만원, 현산 200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분담금 납부 조건의 경우 베스트사업단은 입주 시 100% 조건을 걸었으며 현산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 조건을 걸었다. 공사 기간은 베스트사업단이 33개월, 현산은 32개월을 제시했다.
천지인합동법률사무소의 남기송 대표변호사는 "공사비를 비롯해 기본적인 비교표만 봐도 양측의 조건 차이가 커 이번 승부는 베스트사업단 쪽으로 무게중심이 넘어간 것 같다"며 "하지만 단일 브랜드를 원하는 조합원들도 있어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합원 무상 제공 품목, 무이자 항목, 설계 특화에서도 베스트사업단의 조건이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높았다.
베스트사업단의 경우 42인치 LED TV를 비롯해 760리터 양문형 냉장고, 거실·안방 시스템 에어컨, 전기 오븐 레인지, 전실 온돌 마루, 침실 붙박이장, 안방 화장대 등 22개 항목을 제시했다. 설계 특화의 경우에도 베스트사업단은 외관 입면 특화,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비롯해 조합원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항목들을 잘 정리해 입찰제안서에 포함시켰다.
이와 관련해 베스트사업단 관계자는 "철산주공7단지 수주를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여 오면서 이곳 조합원들의 니즈를 파악해 사업제안서에 고스란히 담았다"며 "베스트사업단의 경험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철산주공7단지를 광명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산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도시정비사업에 있어 내부적으로 보수적인 행보를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시장 회복세를 타고 현산이 도시정비사업의 최강자에 걸맞은 행보를 보이기 위해 주요 사업장의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수주전에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유경제=박재필 기자] 경기 광명시의 블루칩 재건축사업인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사업의 시공자 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시공자 선정 입찰마감을 실시한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동인·이하 조합) 측은 "기호 1번 SK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과 기호 2번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 입찰에 참여해 자웅을 겨루게 됐다"며 "시공자 선정을 위한 홍보 열기로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등을 거쳐 입찰비교표를 작성할 예정으로 단독 대 컨소시엄의 경쟁 구도가 형성된 만큼 투명한 시공자선정총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출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그간 빅5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함에 따라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여러 가지 유언비어를 담은 전단지가 뿌려지는 등 과열 양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입찰마감이 적법하게 진행된 만큼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서라도 투명하고 공정한 시공자 선정을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초 응찰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무성했던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끝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시공권 경쟁의 윤곽이 드러났다는 데 의의를 부여하는 동시에 조심스럽게 SK-롯데건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우인법무사합동사무소의 이부환 대표법무사는 "SK-롯데건설의 제안 조건이 현산에 비해 다소 앞서 있다"며 "그간 SK-롯데건설이 홍보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만큼 기선을 제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비교표 공개 후 베스트사업단이 `한 수 위`
업계 관계자들이 조심스럽게 SK-롯데건설 베스트사업단에 우위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조합이 작성한 비교표가 공개됐다.
양측의 사업 조건에 따르면 3.3㎡당 공사비로 베스트사업단은 395만원을 제시한 반면 현산은 409만원을 제시했다. 베스트사업단의 경우 브랜드와 사업 조건을 앞세워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현산은 단일 브랜드라는 장점을 내세워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이주비의 경우 베스트사업단은 가구당 평균 2억2000만원을, 현산은 2억1000만원을 제시했다. 이사비는 베스트사업단 300만원, 현산 200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분담금 납부 조건의 경우 베스트사업단은 입주 시 100% 조건을 걸었으며 현산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 조건을 걸었다. 공사 기간은 베스트사업단이 33개월, 현산은 32개월을 제시했다.
천지인합동법률사무소의 남기송 대표변호사는 "공사비를 비롯해 기본적인 비교표만 봐도 양측의 조건 차이가 커 이번 승부는 베스트사업단 쪽으로 무게중심이 넘어간 것 같다"며 "하지만 단일 브랜드를 원하는 조합원들도 있어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합원 무상 제공 품목, 무이자 항목, 설계 특화에서도 베스트사업단의 조건이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높았다.
베스트사업단의 경우 42인치 LED TV를 비롯해 760리터 양문형 냉장고, 거실·안방 시스템 에어컨, 전기 오븐 레인지, 전실 온돌 마루, 침실 붙박이장, 안방 화장대 등 22개 항목을 제시했다. 설계 특화의 경우에도 베스트사업단은 외관 입면 특화,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비롯해 조합원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항목들을 잘 정리해 입찰제안서에 포함시켰다.
이와 관련해 베스트사업단 관계자는 "철산주공7단지 수주를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여 오면서 이곳 조합원들의 니즈를 파악해 사업제안서에 고스란히 담았다"며 "베스트사업단의 경험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철산주공7단지를 광명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산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도시정비사업에 있어 내부적으로 보수적인 행보를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며 "하지만 최근 들어 시장 회복세를 타고 현산이 도시정비사업의 최강자에 걸맞은 행보를 보이기 위해 주요 사업장의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수주전에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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