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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환경청 “중단” vs 제주도 “확장 불가피”… 제주 비자림로 공사 ‘논란’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등록일 : 2020-05-28 15:31:53 · 공유일 : 2020-05-28 20:02:00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구좌읍 평대리에서 봉개동까지 이어지는 도로인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또다시 중단됐다.

오늘(28일) 제주도는 비자림로 확장공사와 관련해 영산강유역환경청과 공사를 반대하는 시민모임의 요청에 따라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모두 3구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다. 도는 비자림로 2구간(제2대천교~세미교차로) 1.36km에 대해 이달 27일 다시 공사를 시작했지만, 경관 훼손 논란과 법정 보호종 동식물의 잇따른 발견으로 공사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번 공사 중단은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 관계자들이 지난 27일 오후 고윤권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을 만나 법정보호종 동ㆍ식물의 서식지 마련을 포함한 환경저감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제주도 관계자는 "비자림로 2구간에 대해선 환경부와 협의를 마쳤다"라며 "공사 재개에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이다. 법정 보호종이 발견된 1구간과 3구간에 대해선 이와 관련된 용역이 진행되고 있어 차후 공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도는 오는 29일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을 만나 공사 일정을 논의한 뒤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남기 도 건설과장은 "이 도로는 이 지역주민들이 제주시로 이동하는 핵심 도로로 주민들 숙원사업인데다, 교통량이 하루 1만 대가 넘어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확장은 불가피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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