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뉴스

사회 > 사회일반
기사원문 바로가기
[아유경제_사회] 춘천서 소방관 2명 숨져…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화목보일러 난방하는 별채에서 잠자다 ‘참변’… 가스 유출된 듯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5-28 18:33:22 · 공유일 : 2020-05-28 20:02:42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강원 춘천시 북산면 추전리 한 주택 별채에서 소방관 2명이 잠을 자다 화목보일러에서 유출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지는 사고가 28일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께 춘천시의 한 주택에 딸린 황토방에서 홍천소방서 소속 A씨(40)와 B씨(44)가 숨진 것을 일행들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A씨 등 같은 홍천 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 8명은 지난 27일 오후 2시께 친목 도모를 위해 이곳에 방문했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이들 일행 중 한 명의 부모님 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정이 돼서야 잠을 청한 이들 중 A씨와 B씨는 주택 옆에 화목보일러로 난방을 하는 황토방에서 취침했고, 나머지 6명은 주택에서 잔 것으로 확인됐다.

이튿날 오전 8시 22분께 아침 식사를 알리기 위해 찾은 황토방에서 두 사람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주택에서 잔 나머지 6명은 건강에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화목보일러 주변에서 가스 냄새가 났고, 사망한 소방관 시신의 피부 반점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때 나타나는 선홍색이 보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화목보일러에서 유입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관계 기관과 사고 현장을 정밀 감식하고 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무료유료
스크랩하기 공유받기O 신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