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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세스코 “정부 검증 안 된 소독제 사용” 논란… 세스코 측 입장은?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등록일 : 2020-05-29 11:21:52 · 공유일 : 2020-05-29 13:01:51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국내 최대 종합환경위생업체 세스코가 정부 검증을 받지 않은 소독제로 방역을 해왔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지난 28일 MBC 이재욱 기자의 단독 취재 보도에 따르면 세스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방역에 ▲릴라이온 버콘 ▲릴라이온 버콘 마이크로 ▲바이오크린액 등 총 3가지 소독제를 사용했지만, 이중 바이오크린액은 환경부에서 만든 `코로나19 살균ㆍ소독제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세부지침`에 지정된 `코로나19 방역용 소독제 환경부 승인 제품` 76개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역시 "세스코의 코로나19 관련 방역상품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서비스와 ▲일반 예방 살균 서비스가 있다"라며 "이중 예방 살균 서비스에서 약 2만 건에 해당하는 50.4%의 방역이 정부에서 검증되지 않은 바이오크린액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들은 코로나19 불안감으로 국내 1위 방역업체인 세스코를 믿고 방역을 맡겼는데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기자는 "엄밀히 말하면 이 76개 제품이 아직 코로나19 퇴치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현재 발현된 코로나19가 앞서 유행했던 메르스와 사스처럼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고, 그래서 우리 정부는 긴급한 대로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를 나타낸 76개 제품을 우선 코로나19 방역용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만일 소독제를 만드는 업체나 소독제를 수입하는 업체들이 추가적으로 코로나19를 제거하는 데 자사 제품이 효과가 있다고 증명할 수 있다면, 정부의 승인 제품 목록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정부 지침에 포함된 코로나19 방역용 소독제 목록은 최초 28개 제품에서 현재 76개까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세스코 측은 정부의 검증이 되지 않은 바이오크린액을 사용한 경위에 대해 "바이오크린액이 국내 살균제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 효력을 입증받은 뛰어난 소독제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K방역의 표준이 되는 국내 대표 방역회사로서 효과와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고객에게 최적의 살균제를 사용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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