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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사회] 삼성디스플레이 “실제 발명자는 다른 사람”… 토사구팽 ‘논란’
repoter : 박휴선 기자 ( au.hspark92@gmail.com ) 등록일 : 2020-05-29 11:45:32 · 공유일 : 2020-05-29 13:02:00


[아유경제=박휴선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에서 한 개발자와 사 측 간의 특허 소송전이 벌어졌다.

지난 27일 KBS 박찬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에 다니던 박재우 박사는 자신이 주도해 특허를 받은 기술로 회사가 2조 원 가까이 매출을 올렸지만 제대로 보상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박재우 박사는 삼성디스플레이에 다니던 당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모니터 색상을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사용해 삼성디스플레이는 2014년 말부터 태블릿 PC 등 이 기술을 사용했고 3년간 1조9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허청에 등록된 관련 기술 2개의 특허서에 제1발명자는 모두 박재우 박사로 등록돼있지만, 박씨가 기술이 상용화될 즈음 퇴사하면서 매출 발생에 따른 보상은 단 한 푼도 받지 못하며 2017년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박씨는 당시 특허 출원 공로를 인정받아 회사로부터 100만 원 정도의 보상금만 받았다.

박재우 전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열심히 해서 매출에 도움을 줬는데, 어떤 사람은 성과급을 엄청나게 많이 받고 이런 것에 대해 약간 회의가 들었다"라고 전했다.

소송이 제기되자 회사 측은 특허서에 등재된 사람들은 실제 발명자가 아니라고 법원에서 진술했다. 대신 현직 직원 5명이 해당 기술을 발명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해당 특허는 다른 이들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재판을 통해 실제 발명자에게 적절한 보상이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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