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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김홍걸 “백선엽은 친일파 군인… 현충원 안장 안돼”
“만주 간도특설대 출신” 지적에… “백선엽은 6ㆍ25 전쟁영웅” 야권 반발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5-29 15:45:06 · 공유일 : 2020-05-29 20:01:57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백선엽 장군(예비역 대장)의 사후 국립현충원 안장 문제와 관련해 친일행적 등을 거론하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친일파 군인들의 죄상은 일제강점기에 끝난 것이 아니고 한국전쟁 중 양민학살이나 군사독재에 협력한 것도 있기 때문에 전쟁 때 세운 전공만으로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 당선인은 "일본에서 발행된 백선엽 씨의 책을 보면 `동포에게 총을 겨눈 것은 사실이었고 그 때문에 비판을 받더라도 어쩔 수 없다`며 만주군 간도특설대 시절 본인의 친일행적을 고백하는 내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립현충원의 친일 인사들을 파묘(무덤을 파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유족들이 계속 거부한다면 비석 옆에 친일 행적에 대한 안내 표식을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백 장군은 6ㆍ25 전쟁 일등공신으로 지금의 대한민국 있게 만든 호국 영웅"이라며 "백선엽 현충원 안장 거부는 대한민국 군인 현충원에서 모두 나가라는 주장과 같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백 장군은 6ㆍ25 전쟁 영웅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구한 분이고, `6ㆍ25의 이순신`이라고 평가해도 될 것"이라며 "백 장군을 위한 자리는 서울 현충원에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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