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인종차별과 폭력경찰을 반대하는 시위대를 공격하고 교회 앞에서 성경책을 들고 사진을 찍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위에 일부 미국 의원들과 주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되는 것에 관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여러분의 법ㆍ질서의 대통령이자 모든 평화 시위자들의 편"이라며 "법을 지키는 미국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연방ㆍ지역 자산과 민간인, 군대를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라파예트 공원 건너편의 세인트존스 교회까지 걸어가 성경책을 들고 사진을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라파예트 공원에 있던 평화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해 이들을 해산시켰다.
미국 민주당 지도부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동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교회 밖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려고 평화로운 시위대에 최루가스를 뿌리는 행위는 믿음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모든 가치를 모욕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 백악관 인근에 모인 평화로운 시위대에게 최루탄과 고무탄을 쐈다"고 지적했다.
종교계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진을 찍었던 세인트존스 교회를 관할하는 성공회 워싱턴 교구의 매리앤 버디 주교는 "대통령이 예수의 가르침 및 우리 교회가 대변하는 것에 반대되는 메시지를 위해 성경과 교회를 허락 없이 배경으로 썼다"며 분노를 표했다.
성공회 플로리다 중부 교구의 그레그 브루어 주교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대통령이 세인트존스 교회에서 성경을 들고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라파예트 공원의 시위대가 최루탄을 맞고 해산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것은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신성모독"이라고 비난했다.
[아유경제=조은비 기자] 인종차별과 폭력경찰을 반대하는 시위대를 공격하고 교회 앞에서 성경책을 들고 사진을 찍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위에 일부 미국 의원들과 주교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되는 것에 관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여러분의 법ㆍ질서의 대통령이자 모든 평화 시위자들의 편"이라며 "법을 지키는 미국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연방ㆍ지역 자산과 민간인, 군대를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라파예트 공원 건너편의 세인트존스 교회까지 걸어가 성경책을 들고 사진을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라파예트 공원에 있던 평화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해 이들을 해산시켰다.
미국 민주당 지도부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동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교회 밖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려고 평화로운 시위대에 최루가스를 뿌리는 행위는 믿음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모든 가치를 모욕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 백악관 인근에 모인 평화로운 시위대에게 최루탄과 고무탄을 쐈다"고 지적했다.
종교계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진을 찍었던 세인트존스 교회를 관할하는 성공회 워싱턴 교구의 매리앤 버디 주교는 "대통령이 예수의 가르침 및 우리 교회가 대변하는 것에 반대되는 메시지를 위해 성경과 교회를 허락 없이 배경으로 썼다"며 분노를 표했다.
성공회 플로리다 중부 교구의 그레그 브루어 주교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대통령이 세인트존스 교회에서 성경을 들고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라파예트 공원의 시위대가 최루탄을 맞고 해산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것은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신성모독"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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