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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_정치] 영장실질심사 마친 오거돈, 답답함 호소… 병원 진료 후 재입감
강제추행 혐의로 법원 출석… 구속 여부 오늘 결정될 듯
repoter : 고상우 기자 ( gotengja@naver.com ) 등록일 : 2020-06-02 17:38:55 · 공유일 : 2020-06-02 20:02:15


[아유경제=고상우 기자] 부하직원 성추행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던 중 답답함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부산 동래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다가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해 경찰관 동행 하에 병원 치료를 받았다. 병원 진료 결과 혈압은 비교적 높게 나왔지만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을 호송차에 태워 유치장으로 다시 입감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부산지법에서 조현철 형사1단독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오 전 시장은 출석 약 20분 전 법원에 도착해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하며 서둘러 법원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오 전 시장의 법원 출두에는 변호사 5~6명이 대동했다.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또는 늦은 밤 결정될 전망이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당분간 유치장에서 추가 조사를 받은 뒤 부산구치소로 이감되고, 기각되면 유치장에서 풀려나 귀가한다.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초 업무시간 중에 부하 여직원을 집무실로 불러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된 후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시장 직에서 물러났다.

경찰은 지난 5월 28일 오 전 시장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판단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가 아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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